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2일 “우리와 북한 실무자들이 지난해 12월 초와 올 3월에 동남아 지역에서 두 차례 비공개로 만났다는 사실을 정부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했다”면서 “이번에 베이징에서 만난 것은 이 두 차례 접촉의 연장선상”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북한은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에 대해 북한이 사과했다고 남측이 해석하고 주장할 여지가 있는 그런 정도의 표현을 고려해 보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이 보다 더 높은 수준의 사과 표시를 요구해 북한과 의견이 맞지 않았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북한 대표단에 대한 ‘돈 봉투’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교통비, 호텔비 조로 북측 관계자 5명에게 1명당 2천 달러씩 계산해서 줬는데, 이것이 북측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 같다”고 박 의원은 해석했다.
북경 접촉 이외에 두 차례의 동남아 접촉을 하게 되어 추가 비용이 발생하자 북한 대표단에게 달러를 지급했는데 이것이 화근이 됐다는 것.
앞서 북한의 국방위 대변인은 1일“(남측이) 정상회담을 제안하면서 제발 북측에서 볼 때는 사과(천안함 격침-연평도 포격 문제)가 아니고, 남측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라도 만들어 세상에 내놓자고 하면서 ‘제발 좀 양보해 달라’고 애걸했다”고 주장했다.
국방위 대변인은 또“(남측은) 돈 봉투까지 거리낌 없이 내놓고 그 누구를 유혹하려고 하다가 망신을 당했다”면서 북한이 남한의 자금 제의를 거부했다는 듯이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남북 비밀접촉 장소와 참석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