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평인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2011년 5월11일字 <횡설수설: 부산저축은행 특정고 인맥>이란 칼럼에서 부산저축은행 경영진의 ‘광주일고 인맥’을 거명했다. 이는 5월10일, 중앙일보가 <불법대출·분식회계… 고교 선후배 ‘한통속 경영’>이란 기사에서 ‘광주일고’를 맨 처음 거론한 후 두 번째로 나온 것이다.
칼럼은 한국 사회에서 地緣(지연)과 學緣(학연)이 갖는 특수성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이어 “고교가 중심이 되면 지역과 결합해 결속력이 극대화되는 현상이 부산저축은행에서도 나타났다”며 부산저축은행의 광주일고 인맥의 난맥상을 지적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비리는 특정고 인맥과 관련이 깊다.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과 김양 부회장, 김민영 부산·부산2저축은행장, 오지열 중앙부산저축은행장이 모두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다. 금융감독원 출신인 문평기 부산2저축은행 감사도 박 회장의 고교 2년 선배다. 부산저축은행 자금 조달에 참여한 KTB자산운용의 장인환 사장 역시 광주일고 출신이다.”
이후 동아일보는 부산저축은행의 광주일고 출신 인맥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단, 5월24일字 社說에서는 ‘광주지역 K고교’ 라고만 했다). 5월20일에는 前 농림부 차관이자 박연호 부산저축은행 회장의 사돈인 임상규 씨가 영업정지 조치를 받기 前 예금을 인출한 사실을 전했다. 이 때 동아일보는 임상규 씨가 박 회장의 사돈이자 ‘광주일고’ 동문이라고 明記했다. 5월26일字 <‘친노 숨은 후원자’ 박형선씨 사전영장>에서도 부산저축은행 대주주 박형선 해동건설 사장의 구속을 전하면서 그 역시 광주일고 출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형선 사장이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됐었단 사실과 노무현 前 대통령을 비롯, 참여정부 주요 인사들과 친분이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같은 날 보도된<저축銀 재판 ‘전관-동문 변호사’ 대거 선임>에서 구속된 부산저축은행 경영진의 변호인 중 일부가 같은 고교 동문으로 구성되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광주일고 출신 변호사들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피고인 상당수가 광주일고 출신이어서 동문 변호사를 찾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이민영 법무법인 로앤 대표변호사(52·27회), 지평지성의 이공현 대표 변호사(62·13회), 로고스의 백현기 고문변호사(59·21회) 등이 광주일고 출신으로 이번 사건 변호를 맡기도 했다.”
‘부산저축은행 비리’ 관련 기사는 총 120개의 기사(사설 포함)가 동아일보 홈페이지에서 검색되었다(注-부산저축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6개월 영업정지를 당한 2011년 2월17일부터 6월2일까지). 이 중 13개가 부산저축은행 경영진이 ‘광주일고 출신’임을 언급하거나 그것과 관련돼 있음을 지적하는 기사였다. 전체 기사의 약 10.8% 비율이다.
‘광주일고’라고 明記한 東亞日報의 일관된 보도행태
- 趙成豪(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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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6-03, 1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