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데이, 광주일고 출신 금융마피아가 말아먹은 부산저축은행 사건 심층해부

중앙일보, 부산저축은행=광주일고人脈
저축은행 관련 총 뇌물 액수 1조원 넘을 것
 
조영환 편집인

 
중앙일보가 부산저축은행 사기사건의 주범들이 광주일고 인맥이라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기사로 처리했다. 중앙SUNDAY(중앙일보)는 <광주일고 인맥이 만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기사건을 "노 정부 때 커진 부실, 현 정부 들어 로비로 수습하려다 실패"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역대 정권과 관련된 비리사건 중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서로 갈등하는 영남과 호남, 지난 정권과 지금의 정권 모두가 얽혀 있다. 사건은 부산에서 터졌고 피해자들은 대부분 부산 사람이다. 그런데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들은 호남 출신이다"라며 부산저축은행의 속성과 광주일고 출신들이 이 사기사건의 주범임을 명시했다. 

조중동 중에 '부산저축은행의 주범들이 광주일고 출신임'을 가장 명백하게 보도해온 중앙일보(중앙SUNDAY)는 "부산저축은행 임원진과 이들을 둘러싼 금융권 인사를 포함한 10여 명의 광주일고 출신이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특정 고등학교가 단일 사건에서 무더기로 연루돼 있는 것도 특이하다. 노무현 정부 때 급성장하면서 커진 부실을 이명박 정부 들어 로비로 수습하려다 실패해 두 정권 모두가 엮이게 됐다. 여야 정치권과 전·현직 관료들을 대상으로 한 로비 의혹이 줄줄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라고 분석했다. 중앙일보는 광주일고 출신들이 주축이 된 부산저축은행 부산서민 갈취사건이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권들에서부터 전개되었고, 정관계에 대한 로비가 현 정권에서는 결국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중앙일보는 "부산저축은행은 창업주인 박상구 전 회장이 1981년 부산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해 설립했다. 그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사촌이다. 당시 삼양타이어(현 금호타이어) 사장으로 일하다 돌연 회사를 넘기고 부산으로 이주했다. (이유는) 목포상고 동문인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을 놓고 전두환 정권이 회사를 포기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었다며 "박 전 회장은 연고도 없는 부산에 와서 특유의 사업 수완으로 부산저축은행그룹을 성장시켰다. 그는 2004년 본인 지분 중 45%씩을 각각 자녀와 임직원들에게 나눠 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나머지 10%로는 청산문화복지재단을 만들었다"며 부산저축은행의 초기 설립과정을 전했다.

"회사 경영을 이어받은 아들 박연호 회장은 임원진을 자신이 나온 광주일고 동문들로 채웠다. 박 회장을 포함해 주요 주주와 임원 등으로 부산저축은행을 경영한 6인의 수뇌부가 모두 광주일고 출신이다. 박형선 해동건설 회장은 2003년에 9.11%의 지분을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 박형선 회장 역시 광주일고 출신으로 김양 부회장과 동기다"라며 광주일고 인맥을 지적한 중앙일보는 "부산저축은행은 박형선 회장이 들어온 뒤 승승장구하면서 국내 저축은행 업계 자산 규모 1위로 성장했다"며 박형선 회장이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의 핵심적 인물임을 암시했다. 박형선 회장은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에서 자금의 유출과 정관계(호남인맥?) 로비에 핵심인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부산저축은행 사기와 로비의 핵심인무로 알려진 박형선 회장에 대해 "같은 시기, 부산저축은행 못지 않게 성장한 업체가 바로 박형선 회장이 소유한 해동건설이다. 여수에 본사를 둔 해동건설은 2002년 박 회장이 인수해 노무현 정부 때 급신장했다. 2003년 275억원이던 매출은 매년 늘어나 2010년엔 매출 1014억원으로 인수 7년 만에 268%의 성장을 이뤄 냈다. 2004년에 광양만 3단계 2차 컨테이너 공사를 시작으로 굵직한 수주를 따내며 사세를 키웠다.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호남뿐 아니라 울산신항 남방파제 공사, 낙동강 다산지구 공사 등 영남에서 큰 공사에 참여하며 영역을 전국구로 확대했다"며 호남인맥을 이용해서 노무현 정권에서 특혜를 누렸음을 암시했다. 부산저축은행은 김대중-노무현 세력의 비호 하에 자랐다.

광주일고 출신이라는 마피아적 성격 때문에 부산저축은행 비리는 노출되기도 어려웠다고 설명한 중앙일보는 "고교 동문으로 네트워크를 꽉 짜 놓았기 때문에 부산저축은행의 문제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월 17일 부산저축은행이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알리면서 "검찰은 4월 13일 불법 대출 혐의로 박연호 회장 등 10여 명을 구속했다. 23일엔 영업정지 직전 특혜 인출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광주일고 출신의 연결고리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검찰은 지난 2일 5조원대의 불법 대출과 2조5000억원의 분식회계 혐의로 박연호 회장 등 21명을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초기에 부산저축은행 대주주 및 임원의 비리에만 포커스가 맞춰졌던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에 대한 수사는 이후에 부산저축은행이 로비스트 윤여성씨를 통해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5월 27일 박형선 회장이 구속된 데 이어 5월 30일에는 감사원 기밀문건 등을 부산저축은행에 넘겨준 대가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은 이자극 전 금감원 부국장이 구속됐고, 31일에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로비수뢰 혐의로 구속되었고 김종창 전 금감원장에 이어, 6월 3일에는 부산저축은행의 퇴출 저지 청탁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이 구속되었음을 중앙일보는 전했다. 이는 서서히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이 정관계의 로비사건으로 확대되는 검찰의 수사 과정을 말해준다.

"검찰은 이제 부산저축은행이 캄보디아에 5000억원을 투자한 과정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대형 프로젝트가 가능했던 게 권력의 비호가 있었던 거 아니냐는 것이다"라며 부산저축은행 경영진이 해외로 빼돌린 돈의 최종 목적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중앙일보(인터넷) 기사에 대해 한 네티즌(anjfqk)은 "검찰은 박형선 해동건설 회장이 납골당 인허가를 받아 내는 과정에서 노무현 정부 실세에게 금품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좌파들은 뇌물 투성이로군. 삼화저축은행이 민주당 임종석의원에게 2005~2008년 매달 300만원씩 1억원 전달했다고. 민주당은 뇌물을 먹지 않고서는 안 되나? 놈씨와 슨상은 백억대 이상의 뇌물을 받아 먹었다고 스스로 자랑스럽게 TV 앞에서 말했었지?"라고 비난했다. 국민들은 부산저축은행의 속성을 알고 있다.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로비는 참으로 광범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검찰 수사관이 보해저축은행(부산저축은행 그룹)으로부터 돈을 받고 은행 측에 수사정보를 흘린 혐의로 체포됐다. 광주지검 특수부(김호경 부장검사)는 4일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받고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뇌물수수)로 광주지검 목포지청 수사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4월 보해저축은행 오문철(구속기소) 대표이사의 지인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로비는 치열했다. 광주지검 특수부에 수사를 모두 이첩하기 전에 보해저축은행 수사에 일부 관여한 광주지검 폭포지청의 수사관이 매수 당해서 수사정보를 외부에 흘렸다는 의혹이 나올 정도로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언론계, 법조계 로비는 치열한 것 같다.

광주일고 출신인 조선일보 송희영 논설주간은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월스트리트의 투자관행과 한국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지목했고 조선일보는 최근까지도 광주일고 출신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6월 3일 송희영 논설주간은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개발사업(PF)에 내준 돈은 12조200억원(작년 말 기준)밖에 안 된다. 은행들은 그보다 3배 많은 38조7000억원을 대출했고, 다른 금융회사까지 합하면 66조원이다"라며 수신고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 비교했다. 다른 은행들 PF의 1/3이나 되는 저축은행들의 PF가 과도하다는 점을 간과한 송희영은 "증권·보험·은행권 부동산 대출까지 부실화되면 불황의 늪에 곤두박질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희영 논설주간은 저축은행 비리사건의 원인은 외부로 돌리고 수사의 파장을 과잉 강조하는 논조를 보인다.
 
한편 조갑제 대표는 "오늘 만난 금융전문가는 광주일고 출신 금융마피아가 장악한 부산저축은행이 부산서민 등의 돈을 모아 임직원끼리 갈라 먹고 호남과 해외 등에 불법 부실 투자, 5조원을 날린 사건이 뇌물액수에서도 사상최대의 부정 사건이 될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이 은행의 경영진은 예금을 빼먹는 수법이 금융인이 아니라 범죄집단처럼 행동하였다"고 전하면서 "對外로비에 실패하면 경영진이 쇠고랑을 차야 하므로 뇌물작전도 필사적이었을 것이다. 로비의 범위도 금융감독원, 감사원, 與野 정치인, 검찰, 경제관료, 언론, 3代 정권의 실력자 등 다양하고 많을 것이다. 뇌물의 액수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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