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한국의 일부 예비군 훈련장에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사진이 표적판으로 사용된 데 대해 북한군이 발끈하고 나섰지요, 탈북자들은 김씨 일가의 우상화가 바깥세상에서는 통하지 않는다고 반응합니다.
최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3일 북한군 총참모부가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최근 리명박 역적패당은 괴뢰군 군사 불한당들을 내몰아 … 감히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건드리는 표적까지 만들어 놓고 총탄을 쏘아대는 천추에 용납 못할 광기를 부리고 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은 한국의 일부 예비군 훈련장에서 김부자의 얼굴 사진이 목표판으로 사용된 데 따른 반응입니다.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 25일 경기도 양주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부자의 얼굴을 형상한 표적판이 등장했습니다.
표적판 왼쪽 상단에는 김일성 사진이, 오른쪽에는 김정일의 사진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표적판 하단에는 후계자 김정은의 사진이 크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를 처음으로 보도한 한국의 언론은 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의 말을 인용해 “많은 예비군들이 표적이 큰 김정은을 향해 사격을 했다”면서 “대적관이 강화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현지 반응을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를 ‘특대형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및 로농적위군 부대들까지 총동원해 전면적인 군사적 보복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북한에서 최고의 우상으로 떠받들리는 김부자의 신격화가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탈북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박건하 NK지식인연대 부장은 “북한에서는 김일성 김정일에 대해 한국에서 절대 비난하지 못하고 정중히 대한다고 선전했는데 남한에 오니 화형식도 하고, 패러디, 즉 만화에도 등장하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놀랐고, 그 다음에는 북한의 선전이 거짓임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부장은 김부자의 얼굴이 표적판으로 사용된 것은 상호주의에 부합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사격 목표판을 정할 때 미국 일본, 남조선 이렇게 모양을 따가지고 표적으로 만들어 놓고 썼기 때문에 (북한이)할말이 없죠, 저들이 먼저 지랄을 해놓고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미국에 정착한 김정금(가명, 50대)씨도 북한에서 배웠던 김일성 김정일의 위대성 선전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북한에서 살 때는 당과 수령밖에 없다고 배웠기 때문에, 당과 수령을 옹호 보위해야 된다고 믿고 살았는데, 여기 나와서 보니까, 위대한 것이 아니라 자기 백성들을 죽이기 때문에 악마라고 생각하게 돼요”
4년 전 미국에 입국한 김씨는 “중국에서 살 때도 김일성 김정일을 욕하는 중국인들의 모습을 많이 봤다”면서 “김부자가 대단하다고 선전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북한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들 “김부자 사격 표적판 사용 당연”
- 최민석(자유아시아방송)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11-06-07, 06: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