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7일 부산저축은행 그룹 박연호(61.구속기소) 회장 등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광수(54)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차관보급)을 구속했다. 김씨도 광주일고 출신이다.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심문)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직접 검사권이 아닌 감독과 금융정책 기능을 가진 금융위 간부에게까지 뇌물을 준 혐의가 확인된 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광주일고 선배인 박 회장 등은 김 원장을 보호하려 했으나, 검찰이 자금 용처를 추적한 결과를 물증으로 제시하자 금품을 제공했다고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영장실질심사 후 기자들에게 "명절 때 (부산저축은행에서) 육류 같은 통상적인 수준의 선물은 받은 적이 있지만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 답변했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 측의 對外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종창(63) 전 금융감독원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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