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글쓴이 1
당신들이 이겼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을 찍은 보수 우익도 10명 중에 4명이 넘는 이 나라의 국민이라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당신들이 이제까지 해온 분열의 정치, 증오의 정치로는 이 나라가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걸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패자인 우리가 가슴 아픈 것은 패자여서가 아닙니다. 우리 나름으로 이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기에 이 나라의 장래를 염려해서 입니다.
당신들이 우리 우익들처럼 진심어린 애정으로 이 나라를 사랑하고 이 나라의 미래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우리에게 주기만 한다면 우리는 당신들의 승리를 진정으로 축하해 줄 겁니다.
부탁입니다. 자중 자애하십시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나라를 사랑해 주십시요. 어느 나라건 어느 개인이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이 나라가 아무리 흠이 많고 잘못된 과거가 있었다 하더라도 우리는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하면서 이 자리에 까지 왔습니다. 그것을 비난으로 일관하지 말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포용하며 미래를 향한 교훈으로 삼아 주십시요. 그러면 흠이 많은 정권, 흠이 많은 대통령이라도 포용할 용의가 우리에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바로 지척에 이 지구상 최악의 정권인 김정일이 2300만 우리 동포를 학대하고 우리 4800만을 시시각각으로 협박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십시요. 그자에 대해서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서야 각자의 견해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김정일 정권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해 주십시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가 학대받는 동포를 구하고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해 주십시요. 진정한 진보라면 어떻게 북한의 인권을 외면할 수 있는지 그것이 우리들의 의문점임을 알아 주십시오.
분열과 증오는 또 다른 분열과 증오를 재생산 합니다. 앞으로 상생의 정치를 한다고 해도 그동안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쏟아냈던 분열과 증오의 발언들만으로도 상처가 아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겁니다. 다수당, 그것도 과반석을 넘긴 거대 여당이 된 지금 권력을 쥔 사람들은 당신들 자신이며 이제 더 이상 약자도 피해자도 아니요, 발목 잡는 사람도 없습니다. 아량과 포용은 승자와 권력자의 몫이지 패자의 몫이 아닙니다. 이제 승자다운 의젓한 자세를 가지고 특히 언론에 대한 고정된 관념을 버려 주십시요. 방송과 국회를 장악한 여당을 감시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은 신문 뿐입니다.
이제껏 이 정권을 지지해준 젊은이들은 이제는 한 정파의 지지자가 아니라 이 나라가 진정한 자유 민주국가로 태어날 수 있도록 살피는 파수꾼으로 거듭 나기를 부탁합니다.
당신들이 이겼습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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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4-16, 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