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2010년 10월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 구소련의 핵추진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인 SSN-6를 개조한 것이다. 여러개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다탄두 미사일이다. 수직상승-수직하강을 하기 때문에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체제(MD)로 요격이 불가능하다. 수년 전 이란에도 제공됐다고 독일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북한 핵문제는 核탄두의 소형화를 달성함으로써 ‘최후의 마지노선’을 넘었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밝힌 것처럼 북한의 核무기 소형화 달성은 그들이 보유한 장거리 미사일이 이제는 대한민국과 일본을 넘어 미국의 워싱턴까지 사정거리에 두게 됐음을 의미한다.
 
이유는 기존의 북한 미사일 자료는 탄두 중량을 700~1,000kg을 기준으로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탄두 중량이 250kg 정도로 소형-경량화되면 미사일 사거리는 훨씬 늘어난다.
 
군사적으로 核탄두의 소형화는 核무기의 완성을 의미하며, 향후 北核이 기존의 우라늄-플루토늄 核탄두보다 폭발력이 훨씬 강한 水素爆彈(수소폭탄) 및 핵무기의 변종이라 할 수 있는 中性子彈(중성자탄)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
 
기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北核 소형화는 시간문제이며, 북한이 보유한 核탄두 개수는 국방부 발표와 기존 언론 보도와 달리 훨씬 많다는 점을 알려왔다.
 
북한의 강성대국 전략은 ‘경제 강성대국’이 아니라 核보유를 통한 ‘군사 강성대국’ 전략이다. 북한은 어차피 경제적으로 영원히 남한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김정일에게 있어 核문제는 자신의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이다.
 
核을 통해 韓美日과의 협상-대결이 가능하고, 핵으로 남한을 협박해 자본과 식량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核보유는 그 어떤 것보다도 남는 장사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에 하나 주한미군이 철수하고, 2012년 대선에서 또 다시 從北정권이 탄생한다면 연방제 赤化統一은 電光石火처럼 진행될 것이다. 북한이 무너지던가 남한이 무너지던가 둘 중에 하나이다. 여기에서 中道는 설 자리가 없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다.

북한은 지난 해 연평도 포격 직후 <백두산 총대는 대답하리라>라는 노래를 내보내면서 미국의 항공모함을 공격을 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호전적 포스터를 내보냈다.
 
올해를 기점으로 연합사가 해체되는 2015년 기간 동안 북한은 자신들의 미(未)공개 군사력을 조금씩 공개하며 대남 압박의 수위를 높일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북한이 2010년 10월 노동당 창건 65주년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IRBM, 중거리탄도미사일)이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정거리 3,000~4,000㎞로 남한과 일본 전역은 물론 미국의 괌(Guam)기지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 탄두 중량이 1~1.2톤, 원형공산오차(Circular Error ProbabilityㆍCEP) 1.6㎞로 핵탄두 탑재가 기본 사양이다.
 
냉전시절 소련은 무수단 미사일의 원형인 SS-N-6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을 개조, 유사시 원거리에서 미국의 항공모함 戰團(전단)을 파괴하는 핵미사일로 사용했다.
 
문제의 항모전단 파괴용 핵미사일은 SS-N-6을 개량한 R-27K이다. R-27K는 실전배치 되지 않았지만 舊소련에 의해 1970년대 중반에 개발되어 성능실험까지 마친 미사일이다.
 
구소련이 미국의 항모전단을 추적하는 방식은 적함의 레이더를 역추적해 명중시키는 패시브(Passive)방식이다. 이외에도 적함으로부터 나오는 열선을 탐지-유도-명중이 가능하다.
 
R-27K 미사일이 적함을 요격하는 절차는 최근 동해상에 자주 출몰하는 Tu-95 해상초계기가 정찰활동을 통해 찾아낸 敵艦隊(적함대) 위치 데이터를 수중의 잠수함에 연락, 표적데이타를 알려주면 그 표적데이터를 입력해 곧바로 발사되는 2단계에 의해 운용된다.
 
북한은 이미 SS-N-6 SLBM인 ‘무수단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스스로 ‘무수단 미사일’을 개조함으로써 對艦 탄도탄으로 파생시켜 제작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북한은 舊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미사일 기술자 등을 통해 이 같은 기술을 획득했다. 북한은 과거 공산권 국가들에게 미사일 기술을 공급했던 구소련의 마케예프 미사일 설계국으로부터 1992년에서 1998년 사이 무수단 미사일의 원형 미사일을 획득, 미사일 성능개선 기술을 추가해 지상발사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것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이 언제든지 잠수함 발사 개조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실제로 무수단 미사일의 원형인 R-27을 발사하는 구(舊)소련의 D-5 발사 시스템은 현재는 폐기된 양키I급 핵추진 잠수함이 수송 수단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R-27K 미사일의 경우 1974년 개량된 ‘프로젝트 629 골프급 잠수함’에 탑재되어 실험됐다. 1968년부터 1988년까지 D-5발사 시스템에서 수행된 492번의 발사 중 429번이 성공했다.
 
북한은 1993년 9월 러시아로부터 폭스트로트급 및 골프-II급 잠수함 12대를 일본의 조총련을 통해 고철용으로 수입한 사례가 있다. 당시에 이들 잠수함에서는 미사일발사시스템이 상당부분 제거된 채 팔려 나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수단 미사일'(R-27)은 핵탄두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그러나 ‘미사일 안정화 장치’ 등은 제거되지 않은 채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이 때문에 상당시일이 걸리는 시행착오의 반복을 건너뛰고 미사일 발사 시스템 기술을 상당부분 획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북한은 큰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잠수함 발사 미사일(SLBM) 발사 시스템을 개발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이 이러한 기술적 진보를 달성했다면 이것은 韓美日에 상당히 위협적인 일이 될 것이다.
 
이유는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의 해상형 버전을 용이하게 만들어 탑재가 가능하게끔 개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북한은 그리고 이러한 기술적인 진보에 의해 자신들이 보유한 로미오급 잠수함에도 미사일을 수납 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높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핵 문제는 이제 다른 대안이 없다. 核에는 核으로 답하는 것이 原則이다. 미국의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던지 자체 핵(核)개발을 하는 수밖에 없다. 한반도의 결정적인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時間이 그리 많지 않다. 核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김필재 기자 spooner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