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을 뽑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

홍 의원은“남북관계에 질적 변화를 가져왔다”며 6.15선언 5개항 모두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홍순경)가 최근 실시한 ‘6·15공동선언에 대한 국회의원 의견 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의원 170명 가운데 반대 의사를 밝힌 의원은 심재철·정몽준 의원 등 달랑 2명뿐이었다. 심지어 親박근혜 계열로 알려진 홍사덕 의원은 찬성 의사를 밝혔다.

6·15선언은 북한식 연방제 赤化(적화)를 수용한 反헌법적 私文書(사문서)이다. 북한은 6·15선언을 ‘남한이 永生不滅(영생불멸)의 主體思想(주체사상)이 구현된 고려민주연방제를 수용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6·15선언이 곧 赤化統一(적화통일)이라는 것이다. 북한정권은 천안함·연평도 이후 남측이 6·15선언만 이행하면 앞으로 다시는 충돌(?)이 없을 것이라 떠들어댄다. 한국을 홍콩式으로 집어삼키면 북한이 도발할 이유는 사라질 테지만 대한민국은 이미 절단 나 있을 것이다.

북한민주화위원회는 6·15선언에 대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자 5월23일부터 현재까지 여러 차례 전화와 팩스로 비서관을 통해 문의했다고 한다.

이 단체에 따르면, 한나라당을 포함한 대부분의 의원들은 ‘현재 검토 중’, ‘무응답 처리’, ‘설문응답 안함-곤란’, ‘의원실 잘 안 오셔서 전달 못함’, ‘전달했으나 답변 없음’ 등의 반응을 보여 6·15선언에 대한 찬성·반대 입장을 밝히는 것을 거부하는 것 같은 행태를 보였다고 한다.

북한민주화위원회가 한나라당 입장을 100% 정확히 파악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이들 집권당 의원들 대부분 조국을 內亂(내란)상황으로 몰고 간 6·15선언의 叛逆性(반역성)에 대해 무지하거나, 둔감하거나, 무책임한 것만은 분명하다. 헌법이 명하는 自由統一(자유통일)을 실현할 의지가 없을 뿐 아니라 赤化統一(적화통일)을 막아낼 용기도 없는 이들이다. 어떤 쪽으로건 국회의원으로 資格未達(자격미달)이다.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의 찬성이유는 더욱 가관이다. 洪의원은 “남북관계에 질적 변화를 가져왔다”며 6.15선언 5개항 모두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대체 어떤 질적 변화를 지지하는가? 남쪽에 만연한 친북주의·종북주의인가?

赤化(적화)를 막아낼 의지가 없는 이들을 내년 총선에 또 다시 뽑아낼 이유가 없다. 그런 정당이 내세운 인물을 대선에서 뽑아줄 이유도 없다. 選擧(선거)가 ‘次善(차선)’도 아닌 ‘次惡(차악)’의 선택이라지만 6·15를 지지하는 자들은 김정일 세력과 다를 바 없는 ‘最惡(최악)’의 집단일 뿐이다.

북한을 열고 統一强國(통일강국)으로 나아갈 비전을 제시할 새로운 인물,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썩은 새끼줄 같은 한나라당에 기대는 것도 경제적이고 합리적이고 올바른 선택이다. 어렵고 힘들고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보여도 원칙대로 가는 것이 대한민국이 승리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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