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현지 거주 한인대표들도 이구동성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마디로 "재외동포 참정권은 좋은 허울"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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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제519회 조찬포럼에 참석한 미국, 스페인, 프랑스 등지에서 온 한인회장들은 미흡한 제도, 현지 영사관에서의 투표, 넓은 지역에서의 이동 등 교통편과 숙박 문제 등으로 많은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 날 포럼에서 초청강사로 나선 김용철 한국국가전략포럼 이사는 현재 289만 6천여명에 이르는 재외동포 중 230만에 이르는 동포들이 선거권을 갖고 있다며 "이는 굉장한 숫자로 대구나 경북보다 더 많은 인원이고, 17대 대선을 제외하면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당락을 가름하는 표 차가 40만 내지 50만여 표로 결정됐다"면서 "재외동포들의 투표율이 어느 정도가 될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이 중 10퍼센트만 참여한다해도 23만 표면 적지 않은 숫자"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따라서 "내년 대선은 재외동포 투표에서 결정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는 중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 날 '해외동포의 현실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해외 동포사회도 反대한민국 적 활동이 일어나고 있고, 이런 흐름들에는 북한과 연계가 있는 등 조직화된 강력한 소수가 느슨한 다수를 압박하면서 집요하게 움직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해외에서의 투표가 현재상황으로는 우편투표나 전자투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유권자들이 차량이나 비행기 등을 이용해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그에 따른 경비가 소요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될지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참석한 전 미주지역 한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김길남 동국대 초빙교수는 "현재 한국국적만 갖고 있는 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닫힌 사고는 바뀌어야 한다"며 "미국에도 철저한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한인단체들이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재외동포들의 현지에서의 투표를 마치 부산-서울 간 거리 정도로 착각하고 있는데, 제가 사는 시카고만 하더라도 비행기를 타고 와야 하고 호텔에서 자야된다"며 "투표하기 하루 전에 그렇게 해야 하고, 특히 시카고 영사관은도심 한가운데 있어 차를 파킹할 곳도 없다. 그 지역에 사는 사람도 가기가 어려울 지경이다"고 보통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때문에 전자투표나 우편투표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참석자들도 제도적 측면부터 먼저 손을 대야 한다는 의견도 보탰다.
 
 재외동포 참정권 부여에 의한 선거는 내년 4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적용된다.
 
 2009년 7월 외교통상부가 발간한‘재외동포 현황’에 따르면 재외국민 수는 286만9000명으로, 이 가운데 2012년 선거일 현재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만19세 이상 선거인 수는 229만5000명으로 추정된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