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수사관들이 공안사범으로부터 주체사상 강연을 들었다'는 취지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공안당국은 최근 前범민련 회원들과 수학자 안재구 씨 및 그의 아들 영민(민족21 주간) 씨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한 바 있다.[아래 관련기사 참조]
이런 가운데 범민련은 8일 성명에서 당국의 압수수색을 비난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주장을 했다.
성명에 따르면, 안재구 씨가 경남대학교의 요청으로 “검사, 기무사, 경찰 등에서 보안담당 수사관들이 반 이상 차지하고 있는” 북한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체사상을 강의해 주자 (주체사상을) “주저함이 없이 바로 그대로 이야기해주시니 정말 바른 이해를 가질 수 있겠습니다. 정말 좋은 강의를 들었습니다.”는 호평까지 받았다는 것.
범민련은 안 씨가 이처럼 공안수사관들을 대상으로 강연까지 한 사람이니 ‘위험한 인물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역으로 해석하면, 공안수사관들이 수사대상으로부터 강연을 들었다는 내용이어서 큰 문제의 소지가 엿보인다.
더구나 안 씨는 이미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연을 들은 시기가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만일 이러한 전력을 알고도 그를 강사로 초청했다면 이 역시 문제가 제기될만한 대목이다.
그로부터 주체사상을 수강한 학생들 중에 공안수사관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범민련의 말대로 학생들 절반이 보안수사관들로 이뤄져 있다 하더라도, 그에게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나머지 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범민련은 성명에서 “안재구 선생과 같은 용감한 선구자가 있어 자주시대의 너울이 계속 추동된다”며 “안영민씨 또한 아버지 안재구 선생이 걷는 형극의 길을 대를 이어 충실히 따르고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효자이고 나라의 충신”이라고 말했다.
또 “아버지인 안재구 선생이 가정의 안위를 뒤로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만큼 아들인 그 자신이 굳이 이 땅의 자주, 민주, 통일의 길에 나서지 않는다고 누가 뭐라 하겠는가”라며 “그럼에도 안영민씨는 우리 사회를 위해 청춘을 바쳤으며 운동일선에서 물러났어도 어떻게든 직업을 통해 나라의 통일에 기여해 볼 염으로 남북언론활동에 종사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명박 독재정권은 합법적인 직업활동조차 침해하고 유린하며 안영민씨를 불법행위자로 조작, 탄압해 나선 것”이라며 “주지하다시피 합법적인 출판물 ‘남북이 함께 만드는 민족21’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견인차로서의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로 이어지는 6.15통일기세는 절대로 압수될 수도 없고 수색할 수도 없다”며 “이 땅이 식민지 분단으로 얼어붙은 한, 애국의 더운 피가 육친관계를 타고 동지관계를 만들며 면면히 흐르는 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고 우리 변혁운동의 명명백백한 생활력이고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체 민중은 이명박의 반6.15 행패, 불법적인 압수수색, 연행책동에 계속 강력히 맞서자”며 “반공반북 전쟁대결책동을 규탄하며 거대한 민중의 단결된 힘으로 공안탄압분쇄, 독재타도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라이트뉴스 김남균 기자
공안수사관들이 공안사범에게 주체사상 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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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9, 1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