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靑年들을 이끌고 통일강국으로

‘길’이 있어 절망할 이유가 없고, 깨어 있는 2%가 있어 맥 빠질 이유도 없으며, 깨어 나는 98%를 보면서 희망의 이유를 찾는다.
1.
최근 가장 큰 고민거리는 ‘靑年(청년)’이다. 저들을 깨우는 일이다. 나라를 아끼는 많은 분들은 이렇게 탄식한다. “靑年은 피리를 불어도 깨지 않고, 나팔을 울려도 동하지 않는다.”

기성세대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자식세대에 전하지 못했다. 풍요를 주고자 뼈 빠지게 일했을 뿐 그 이상 챙기진 못했다. 솔직히 겨를이 없었다. 결국 自虐的(자학적) 역사에 침몰된 利己的(이기적) 세대가 만들어졌다. 그들이 386이었고 그렇게 키워진 386은 더 지독한 利己的 靑春을 탄생시켰다. 국가와 민족에 대한 사랑은 고작해야 ‘독도’에 대한 집착, 반일감정이나 ‘친북 민족주의’로 드러난다. 스펙을 쌓고 출세를 꿈꾸는, 명예심이 사라진 세대다.

2.
기자는 靑年을 만나면 굶주린 자처럼 위대한 조국의 가치를 ‘열렬히’ 전한다. 그러나 북한 동포에 대한 안타까움, 연민, 사랑 같은 미덕은 98%의 마음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애국심·조국애, 安保(안보)에 대한 메시지도 그렇다. 전쟁 없이 편안히 지내온 세대라 실감을 느끼지 못한다. 천안함·연평도도 반짝 효과다. 그나마 나은 집단이 학군단, 軍장교, 공안기관 같은 곳이지만 이곳 靑年들 역시 너무나 생소한 개념에 충격을 받기보다 의아해 한다.

수많은 靑年을 만나며 도달한 결론은 이렇다. <98% 대중은 利己的 욕망과 利己的 증오를 자극해야 움직인다.> 선과 악,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는, 아니 판단을 거부한 힘들고 어렵고 아픈 靑春은 더 많은 성공의 기회가 있어야 마음을 연다. 이미 망한, 진즉 끝난 김정일 정권을 정리해 ‘통일강국’으로 가자는 “300만 일자리 창출”의 단순한 명제에 환호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북한인권·국가안보에 귀 막고 눈 감던 靑年들, 사회주의·포퓰리즘·나눠먹기의 좌파식 선동을 따라가던 靑年도 김정일 멸망 이후 ‘통일강국’의 비전을 들으며 박수를 보낸다.

이 나라 靑春은 빨갱이들이 아니다. 비좁은 薄土(박토)에 갇힌 가련한 세대다. 불안에 짓눌려 더욱 더 利己(이기)와 憎惡(증오)로 치닫는 불쌍한 세태다. 저들을 데리고 일류국가를 만드는 길은 하나뿐이다. 안에서 썩는 이기적 욕망을 월남과 중동을 잇는 ‘통일특수’의 비전으로, 들끓는 증오를 ‘통일강국’의 새로운 시대적 비전에 담아내는 것이다. 모세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가자며 욕심을 자극해 백성을 데리고 나섰듯, 고상한 가치는 욕심을 채운 뒤 따르는 명분일 뿐이다. 결국 리더의 과제는 이기적 대중을 어떻게 자극해 고상한 가치를 이루어 내느냐이다.

靑年과 大衆에 낙심할 필요가 없다. 이승만·박정희 같은 영웅도 이기적 靑年과 무지한 大衆을 이끌고 그 ‘길’을 걸었다. 안에서 썩는 욕망, 들끓는 증오를 건국과 근대화 위업의 고귀한 꿈으로 바꾸어냈다.

2011년 우리도 마찬가지다. ‘길’이 있어 절망할 이유가 없고, 깨어 있는 2%가 있어 맥 빠질 이유도 없으며, 깨어나는 98%를 보면서 희망의 이유를 찾는다. 우여곡절은 있어도 대한민국은 일류국가로 갈 것이다. 이것이 시대정신이며 이것을 이뤄낼 자가 새로운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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