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 민간 연구기관의 초청으로 이달 중 미국 뉴욕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제1 부상은 이번 뉴욕 방문에서 미국내 민간 한반도 전문가들을 주로 만날 예정이지만,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포함한 미국 외교 당국자들과 비공식 접촉을 가질 가능성이 커 주목됩니다.
이 문제에 정통한 복수의 미국 외교 소식통은 22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방미를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추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 소식통은 이르면 다음 주로 예정된 미국 민간 연구기관 주관의 이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김 제1부상에게 국무부가 비자를 발급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민간차원의 방미에 관해서는 일일이 확인해줄 수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김 제1부상의 이번 뉴욕 방문은 학계 인사들이 주도하는 민간차원 논의인, 이른바 ‘트랙 2’ 회담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지만 과거 관례에 따라 미국의 외교 당국자가 함께 참여해 미북 간 비공식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 2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남북한 6자회담 수석 대표 간 남북한 비핵화 회담이 성사돼 미국이 북미 간, 민간과 관이 함께 참여하는, ‘1.5트랙’ 회담에 임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김 제1부상이 이번 미국 방문에서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만나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재개 결정에 마지막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분배감시 문제를 집중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킹 특사는 이미 지난 5월 미국의 대북 식량상황평가단을 이끌고 방북했을 당시 김 제1부상을 만나 분배감시 조건을 협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고 다시 만나 이를 협의키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의회 소식통은 미국이 22일 성사된 남북 간 비핵화 회담에 이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두번째 단계인 미북 간 대화에 이르는 중간 지렛대로 대북 식량지원을 활용하길 원한다고 밝혀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했습니다.
이 의회 소식통은 미국 정치권이 사실상 대통령 선거 국면에 진입하는 9월 이전에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대북식량지원 결정을 매듭짓고 북한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토대를 마련하길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22일 한국의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한의 리용호 외무성 부상 간 남북한 비핵화 회담에 이어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미국 외교 당국자 간 비공식 접촉이 성사될 경우 조만간 미북 간 공식 접촉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北 김계관, 내주 訪美 가능성”
- 박정우(자유아시아방송)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11-07-25, 08: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