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7월25일字는 ‘金白一(김백일) 장군 동상 철거사건’ 관련 社說을 실었다. 이 사설은 “김일성의 6·25 남침전쟁에 맞서 목숨을 바친 김백일 장군 동상에 검은 비닐을 씌우고 쇠사슬로 묶어 자물쇠를 채우는 인격살인의 미친 짓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7월20일,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 회원 10여명은 金 장군이 ‘친일파’라며 동상에 검은 천을 씌우고 쇠사슬로 묶어 자물쇠를 채웠다. 현재 검은 천은 거제시시설공단에 의해 비닐 천막으로 교체된 상태다. 지난 6월28일, 한나라당이 압도적 다수인 거제市의회는 만주군관학교 前歷(전력)을 이유로 김백일 장군을 친일파로 규정, 만장일치로 동상철거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문화일보>는 “이번 妄動(망동)도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적 정통성을 부정하는 從北(종북)세력의 집요한 대한민국 뒤집기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했다. 맥아더 동상 철거, 이승만·박정희 전직 대통령 매도, 백선엽 장군과 같은 전쟁영웅을 친일파로 몬 세력들이 이번엔 金 장군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설은 “金 장군이 만주육군군관학교를 다녔다는 사실 하나만 갖고 친일파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며 “6·25 당시 포로수용소가 있었고, 흥남철수작전으로 남하한 함경도민들의 도착지였던 거제시는 두 곳의 대형 조선소 등으로 주민소득이 3만 6000달러에 이르는 대한민국 성공 신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도시”라고 했다. “이런 곳을 타격해 從北세력을 결집시키고 대한민국 전체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고 생각했을 법하다”고도 덧붙였다.
사설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이런 망동에 수수방관하거나 동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ㆍ한나라당 정권이 ‘이념의 시대는 갔다’는 환상에 빠져 있기 때문에 종북세력의 준동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국가반역세력의 도전 앞에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故 김백일 장군은 1950년 흥남철수 당시 에드워드 아몬드 美 10군단장에게 “한국군이 탈 배가 있으면 동포들을 태워달라. 우리는 여기서 방어하다 전사하겠다”며 피란민들을 軍人대신 배에 승선시킨 인물이다. 북괴의 남침 직후 제1군단장에 보임돼 낙동강 전선 사수는 물론 北進(북진) 때에도 功(공)을 세웠으나 1951년 3월 비행기 추락사고로 戰死(전사)했다. 김 장군의 1군단이 38선을 돌파한 10월1일은 국군의 날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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