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경찰관은 총기를 휴대하지 않는다

오슬로에서 일어난 대학살 사건으로 노르웨이 경찰관들은 특별히 허가를 받지 않고는 총기를 갖고 다닐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70여 명을 죽인 犯人은 기관단총 등으로 중무장하여 유토야 섬에서 놀던 청소년들을 사살하였는데 피살자중엔 경찰관도 한 명 끼어 있었다. 그도 무장하지 않았으므로 범행을 막을 수 없었다.

무장한 기동경찰대가 현장에 도착한 것은 보고를 받고나서 한 시간이 지난 뒤였다. 기자들이 헬기를 타고 사건 현장 상공에 먼저 도착, 눈 아래에서 진행중인 살육을 지켜봐야 하였다.

한 前職 경찰관은 노르웨이 경찰의 늑장 대처로 1분에 한 명씩 더 죽었다고 계산하기도 하였다. 노르웨이는 경찰관이 무장하지 않아도 강력 범죄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2009년에 일어난 살인사건은 인구 460만 명인 나라에서 29명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럽에서 경찰관이 무장하지 않는 나라로는 영국과 아이슬란드가 더 있다.

노르웨이엔 死刑制가 없다. 最長期刑은 징역 21년이다. 다만 석방할 때 심사를 하여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刑期를 연장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이 노르웨이의 刑事제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어제 오슬로를 여행중인 親知 한 분이 전화를 걸어 왔기에 "그곳은 난리이지요?"라고 물었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아무렇지도 않는데요. 우리는 아주 편하게 여행중입니다. 지금 오슬로 조각공원에 가는 길입니다. 공항에서도 특별한 검색이 없던데요?"

텔레비전은 늘 사태를 과장한다. 복잡한 세상을 좁은 사각안에 억지로 집어넣으면 진실은 왜곡된다. 눈에 보이는 게 가장 큰 거짓이란 말이 있다. 북괴군의 연평도 포격을 텔레비전 보도로 접한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전쟁 났다"고 말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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