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을 방문중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년 7개월 만에 미북 간 고위급 대화를 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이 전기 생산을 위한 평화적 핵 활동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북측 대표단장인 김 부상이 핵심 쟁점인 북한의 우라늄 농축을 통한 핵 개발에 대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함으로써 이번 회담이 구체적 결실 없이 서로간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끝났다는 분석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을 방문중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31일 북한의 우라늄 농축 활동이 전력 생산을 위한 평화적 목적이라며 중단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 부상은 이날 오후 5시께 숙소인 뉴욕 맨해튼의 유엔 밀레니엄 호텔 로비에서 우라늄 농축을 통한 핵 개발의 중단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잘라 말했습니다.
[김계관 부상] 우리의 우라늄 농축은 전기 생산을 위한 평화적 핵 활동입니다.
김 외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 활동의 중단과 관련한 미국의 요구를 거절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비핵화 문제를 포괄적으로 토의했지만 각자 입장이 달랐다’는 취지로 말해 이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김 외상의 이날 발언은 비록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한 것에 불과하지만, 지난달 28, 29일의 미북 간 고위급 대화 이후 이틀 만에 회담 내용과 관련해 당사자로부터 처음으로 나온 구체적 언급이어서 주목됩니다.
이번 미북 간 고위급 회담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통한 핵 개발 중단을 포함해 핵심 쟁점에 대해 양국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분석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겁니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지난 주 1년7개월 만에 첫 고위급 대화를 가졌지만 뚜렷한 결실을 얻기 보다는 핵문제와 관련해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양측이 약속이나 한 듯 이번 회담을 “건설적이고 실무적”이었다고 외교적인 수사를 동원해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려 애썼지만 구체적인 결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등 쟁점 사안에 대한 입장 차이는 여전하지만 모처럼 되살아난 대화 기조를 살리는 데는 미국과 북한 양 측이 같은 입장입니다.
앞으로 북한의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까지 그리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외교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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