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워싱턴 리포트)
글번호 14762 IP 번호 67.101.77.249
글쓴이 남신우 날 짜 2004/05/01 (02:24)
나이/성별/직업 62,남,건축사 조 회 8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워싱턴 리포트)


4월 25일(일) 서울에서 날라온 2 동지들과 함께 워싱턴에 내려갔다가 어제 4월 29일(목) 저녁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4월 28일, '북한 자유의 날' 북한인권 궐기대회와 그 전후에 있던 행사들에 참여하고 집에 돌아와서 밀렸던 이-메일과 신문기사들을 읽고 북한 자유의 날 행사 보도기사는 눈에 잘 안 띄어서 곧 서울에 워싱턴 행사 소식을 전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에서 강철환, 안혁 동지들을 비롯해서 탈북자 16명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들 모두가 시차조정도 안 되고 피곤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그 바쁜 일정을 훌륭히 감당해냈고, 지금 시각, 4월 30일 오전 11시에는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북한인권 궐기대회를 또 진행하고 있습니다.

4월 28일 미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북한인권 궐기대회는 그전 며칠동안 계속 쏟아붓는 비 때문에 그날 날씨는 어떨가, 週中(수요일)에 열리는 행사라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모일가, 걱정이 많았었는데, 모두 기우였습니다. 그날 날씨는 맑게 개었고, 사람들은 최소한 6백 내지 7백명 정도 모였습니다. 뉴욕, 뉴저지에서도 차들 몰고 내려 오셨고, 미대륙 반대쪽 캘리포니아 주 에서도 많은 분들이 비행기들 타고 오셨고,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20명 가까운 교포들이 참석하셨고, 워싱턴 부근 메릴랜드 주, 버니니아 주 교민들이 대거 참석 하셨습니다. 일본 엔지오 북조선 난민구호기금에서도 3분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최근 북한인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자란 마을, 텍사스 주 미들랜드란 마을에서도 20명 가까운 인권운동가들이 이 대회에 대거 참석했습니다.

제일 기쁘고 반가웠던 것은 한인 2세들과 미국 대학생들이 이번 행사에 대거 동참한 것입니다. 눈물이 나도록 반갑고 기쁘고 기특했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들에 기운이 넘치고 기상이 넘치고 북한인권에 대한 의지가 분명한 이 젊은이들을 보면서 먹물로 꺼멓게 멍들었던 제 가슴에 희망의 샘이 솟아 났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으로 서로 연락하고 서로 독려하여 먼 곳 대학들에서 그날 수업을 빼먹고 새벽 2시에 기차를 타고 11시 행사에 맞추어 국회의사당에 도착했습니다. 행사마다 소리들도 제일 크게 지르고 피곤한 기색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들이 있는 한, 우리는 지금 일시 절망하더라도 앞으로 희망이 있습니다.

북한 자유연대, North Korean Freedom Coalition의 회장 샌디 리오스 여사가 아침 11시 정각에 궐기대회의 시작을 선언하면서 시작한 이날,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조셉 피츠, 에드 로이스, 짐 리치, 트렌트 프랭크, 등 하원의원들이 북한인권에 대한 열정적인 연설을 큰 목소리로 읽어나갔고, 북한 자유의 날 행사위원장인 수잰 숄티 여사, 민주화 기금 회장 칼 거시만, 등 여러분이 연설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고 서울에서 대회 기념사를 보내신 황장엽 선생의 연설문은 참석 기자들에게 배포했습니다. 다음이 황장엽 선생 연설문의 내용 全文입니다.

2004년 4월 28일 (북한 자유의 날, 황장엽 선생 연설문)

존경하는 북한자유연합의 샌디 리오스 회장님,
북한자유의 날 행사를 주관하시는 수잰 숄티 회장님,

그리고 북한 주민들에게 인권과 자유를 찾아주기 위하여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인권운동가 엔지오 여러분!

본인은 우리 전체탈북자들과 2300만의 북한주민들을 대표하여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몸은 비록 참석 못하였지만, 마음은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은 수백만의 자국민들을 굶겨 죽이고 그것도 모자라 지금은 핵무기로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일본,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기 위해 한국에 주둔해 있는 미군은 북한의 핵 위협을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간질 때문에 돈독하던 한미동맹 관계도 흔들리고 있으며 남한내부는 국론분열로 매우 소란스럽습니다.

김정일만 제거되면 위협적인 핵문제도, 인권문제도, 남한내부의 갈등도 없어질 것이며 그렇게 되면 자연히 국제사회는 조용해 질 것입니다.

중국을 북한에서 떼어내고 국제 사회가 인권문제으로 북한을 몰아부치면 김정일의 생명은 그 순간에 끝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세계민주화 전략을 실현하는데서 가장 큰 장애물로 되는 북한 독재정권의 본질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똑바른 입장만 가진다면 전쟁을 하지 않고도 북한사회를 얼마든지 쉽게 붕괴 시킬수 있습니다.

여기서 미국의 역할이 결정적입니다.

지난 2, 3년간 미 연방국회에서는 우리 탈북자들의 증언과 엔지오들의 증언을 계속해서 경청했고, 그 결과 '북한 자유법안'에 이어 '북한 인권법안'을 국회에
상정시켰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본인은 이 법안을 기초하시고 상정하신 국회의원 여러분들과 국회 연구원들, 보좌관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나는 오늘 이 역사적인 '북한 자유의 날' 행사를 계기로 '북한자유법안'과 '북한 인권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인권을 무참히 유린당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에게 광명의 빛을 가져다 주게 되리라는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자유는 누가 공짜로 선사해 주지 않습니다.

북한2300만 동포들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탈북자들은 북한민주화동맹의 두리에 굳게 뭉쳐 그 어떤 어려운 난관도 과감히 헤치고 북한사회의 민주화를 반드시 이루어 낼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미국, 일본정부와의 대북공조체제를 더욱 긴밀히 하는데서 우리의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미국 국민들과 미 국회의원 여러분, 전 세계 인권운동가 여러분!
감사합니다.

북한 민주화동맹 위원장
황장엽 드림


4월 28일 하루 행사로 우리의 일이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북한 인권문제로 김정일을 계속 몰아부치고 남한의 반미친북 정권을 계속 몰아부쳐서, 우리 대한민국을 다시 제 자리로 이끌어 확실하게 한 뒤, 한미공조로 김정일을 제거할 때까지 우리는 한 시도 쉴 틈이 없고 한 시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룡천에서 비명횡사하고 중상 당하여 고통을 받는 주민들, 불쌍합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다치고 죽은 룡천 주민 수천 명과 별 차이없이 고생하고 굶주리고 죽어가는 북한주민들이 수백만입니다. 아니 2천3백만 북한주민들이 모두 참혹한 고통과 굶주림으로 죽아가고 있습니다.

남한의 반미친북 세력 노무현 정권은 이제 구제불능이고 화해불능입니다. 이 자들이 김정일과 공조해서 남한을 북한처럼 만들기 전에 노무현을 청와대에서 내쫓고 박근혜를 김정일과 못 만나게 해야 합니다. 박근혜가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김정일을 만나겠다니, 서울에서 정치 한다는 사람들 하나같이 믿을 수 없습니다. 우리들은 우리들 스스로 自生自救策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번 4월 28일에 젊은이들을 보면서, 저렇게 예쁘고 순수하고 용감하고 기특한 그 젊은이들이 바로 우리의 희망이요, 자구책이고, 자생력이라고 느꼈습니다. 우리 모두 용기와 희망을 잃지말고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