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매체의 조갑제 흘뜯기 共助

기자의 글을 왜곡, 조작한 한국 매체의 왜곡된 비방을 북한정권의 선동 매체가 그대로 받아 기자를 공격했다. 거짓이 거짓을 낳는다는 표본으로 소개한다.


인터넷 독립신문은 지난 4월27일 이렇게 보도했다.

<소위 ´진보´라고 자칭하는 언론들이 우파의 대표적 논객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의 글에 대해 특정부분만을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진의를 ´왜곡´하는 수준을 넘어 ´조작´에 가까운 보도를 하기에 이르렀다.
조 편집장은 25일 <진실에 기초한 북한 주민 돕기>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홈페이지에 쓴 글에서, 북한당국이 용천역 열차폭발 사고를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음을 지적한 후 '언론이 양심이 있다면 북한에 대한 지원 운운하기 전에 북한당국에 대해서 먼저 국내보도를 하도록 하여 북한주민 스스로 돕기 운동에 나서도록 하여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편집장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사람들만 도와주라고 명령하고 있다. 스스로 도와야 할 사람은 북한사람들이다'며 '또 다시 우리의 금품을 받아달라고 북한측에 뇌물을 바치는 정신병적인 상황, 그렇게 하는 것이 이웃돕기라고 자위하는 도착증세가 있어서는 안되겠다. 북한을 돕되 정상적인 절차와 思考로 해야 한다. 그래야 저들을 진정으로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겨레신문]은 4월 27일자(9면 하단) <조갑제 “북돕기는 정신병적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첫 문단을 다음과 같이 시작하며 진실을 왜곡했다.

'용천역 폭발 참사를 당한 북한주민 돕기 운동이 진보와 보수를 망라해 진행되는 가운데,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이 “북한 돕기는 북한 쪽에 뇌물을 바치는 정신병적인 상황”이라며 비난하고 나서 눈총을 사고 있다'

27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한겨레]의 이 글을 인용해 '(조 편집장이) 우리의 금품을 받아달라고 북한쪽에 뇌물을 바치는 정신병적인 상황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이웃돕기라고 자위하는 도착증세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며 '지원을 하려면 정상적인 절차와 사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하는데 정상적인 것이 무언지는 잘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인터넷신문인 [프레시안]의 왜곡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프레시안]은 26일 톱기사로 <'용천돕기는 북한에 뇌물 바치는 정신병적 상황'>이라는 제목과 <조갑제 또 망언. 그러나 조선일보도 ´용천주민 돕기 캠페인´ 벌여>라는 부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다음은 내가 쓴 최신정보파일의 글 全文이다.

<진실에 기초한 북한 주민 돕기

자유 언론의 가장 큰 뉴스는 사람이 죽는 것이다. 사람의 생명은 당사자에게는 이 지구보다도 무겁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한 인간의 죽음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다. 서울대학생 박종철이 고문으로 죽은 사건이 1987년에 6.29 민주화 선언을 가져온 가장 큰 이유였다. 젊은 노동자 전태일의 분신 자살사건도 노동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
요사이는 좀 덜하지만 1960, 70년대에는 살인사건이 사회면의 머리기사로 보도되었다. 선정적인 보도라는 비판도 있었으나 기본은 한 사람의 생명도 가볍게 보아선 안된다는 인명존중 사상이 깔려 있었다.

북한 용천역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적어도 수백 명이 죽었는데도 북한 내부 언론에서는 일체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북한당국은 對南방송과 통신을 통해서만 알려 구호물자를 많이 얻으려 하고 있을 뿐이다. 어디 그뿐인가. 1995년 이후 수백만이 굶어죽은 대사건도 북한 언론에서는 일단 기사로도 보도되지 않았다. 북한의 언론이 가진 뉴스 감각으로써는 수백만의 인민이 죽은 것은 김정일이 아프리카 어느 나라의 독재자로부터 축전을 받은 것보다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김정일을 사모하면서 그가 가르치는대로 조국통일을 완수하겠다고 맹세하되 월북할 생각은 하지 않고 풍요한 대한민국에서 눌러붙어 살고 있는 위선자들과 그들을 진보세력이라고 불러주고 있는 언론이 양심이 있다면 북한에 대한 지원 운운하기 전에 북한당국에 대해서 먼저 국내보도를 하도록 하여 북한주민 스스로 돕기 운동에 나서도록 하여야 하는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사람들만 도와주라고 명령하고 있다. 스스로 도와야 할 사람은 북한사람들이다. 또 다시 우리의 금품을 받아달라고 북한측에 뇌물을 바치는 정신병적인 상황, 그렇게 하는 것이 이웃돕기라고 자위하는 도착증세가 있어서는 안되겠다. 북한을 돕되 정상적인 절차와 思考로 해야 한다. 그래야 저들을 진정으로 구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당국이 먼저 북한주민들에게 진실을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 폭발사고를 숨기는 집단에게 어떻게 동포애를 쏟아부을 수 있을 것인가. 진실과 正義에 기초하지 않는 이웃돕기는 독재자 돕기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

한글을 이해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기자가 위의 글에서 '정신병적 상황'이라고 지적한 것은 용천 사고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우리의 금품을 받아달라고 북한측에 뇌물을 바치는' 행위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그런 희한한 뇌물이 對北 지원 사례에서 심심찮게 있었다.

그런데 한겨레 신문은 '북한측에 뇌물을 바치는 것은 정신병적 상황'이란 말을 '조갑제 “북돕기는 정신병적 상황”'이라고 왜곡했다. 마치 기자가 북한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까지 '정신병적 상황'이라고 비방한 것처럼 조작한 것이다.

'프레시안'이란 매체는 한 걸은 더 나아가 '용천돕기는 북한에 뇌물 바치는 정신병적 상황'이라고 기자가 썼다고 제목을 뽑았다. 이 제목은 기자가 쓰지도 않은 말을 창작한 수준의 조작이다. 기자는 용천 사고 주민 돕기가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말을 한 것이지 '용천돕기'를 '뇌물바치기'라고 표현한 적이 없다. '프레시안'이란 매체는 기자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쓴 다음에 다시 기자가 이 하지도 않은 사안을 '정신병적 상황'이라 비판했다고 이중의 조작을 한 것이다.

그런데 방금 내 토론방에 이런 '펌글'이 올랐다.
<평양 4월 30일발 조선중앙통신:우리 나라 룡천역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하여 비등되는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불순한 여론들이 나돌고 있다.
미국과 남조선의 일부 언론들은 우리가 《룡천역폭발사고에 대해 <한국>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의사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느니, 《치료인력이 부족하고 부상자치료에 무관심하다》느니, 《룡천역 사고현장취재를 봉쇄하고 있다》느니 뭐니하면서 험담을 하고 있다.

미국이나 남조선의 일부 언론이 뜻하지 않은 우리의 사고를 동정하고 아픔을 같이 할 대신 이러쿵 저러쿵 험담질을 하는것은 속이 바르지 않은 처사이다.

우리는 피해지역의 커다란 인적,물적 손실에 대하여 많은 나라 정부들과 국제기구 및 단체들이 심심한 위문과 지원을 보내오고 있는데 대하여 응당한 사의를 표시하고 있으며 이를 숭고한 인도주의의 발현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공화국정부는 사고피해를 하루빨리 가시고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안착시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우기 우리에게는 우월한 보건제도와 의료진,치료기관들이 있는만큼 피해지역주민들에 대한 치료봉사에서도 할수있는 모든것을 다하고 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현실을 오도하고 거짓으로 남을 깎고 허비는것은 다른 불순한 목적을 추구한 반인도주의적행위로서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수 없다.

실지로 이런 세력들은 국제적인 인도주의분위기를 달가와하지 않고 못마땅해 하면서 재난적인 사고를 계기로 우리의 영상깎아내리기에 급급하고 있다.

이것은 재난당한 사람들의 아픔을 더해주는것으로서 도저히 허용될수 없다.

이런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지원할것처럼 말은 하면서도 약품 하나, 붕대 한오리 보내는것도 없이 성의껏 지원물자를 보내는 사람들을 헐뜯고 있다.

남조선잡지 《월간조선》편집장 조갑제가 바로 그런 사람들중의 하나이다.

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남조선인민들의 성의에 대하여 《룡천돕기는 북에 뢰물을 바치는 정신병적상황》이라는 그야말로 정신착란적인 망발까지 서슴없이 내뱉음으로써 악한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초보적인 인륜견지에서 보아도 이러한 행위들이 세계적인 규탄의 대상으로밖에 될것이 없다.

우리는 반인도주의적시비질을 일삼는 대상들에 대하여 계속 지켜볼것이다>

위의 토론방 글이 사실이라면 조선중앙통신이 쓴 '룡천돕기는 북에 뢰물을 바치는 정신병적 상황'이라는 문장은 '프레시안'이 조작한 것을 그대로 복사해간 것인 듯하다. 북측은 내가 쓴 글의 全文을 확인하지도 않고 그런 욕부터 한 듯하다. 거짓은 거짓과 잘 통하는 모양이다. 기자는 사실을 왜곡하여 악의적 비방을 한 한겨레와 프레시안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생각이지만 이들이 기자적 양심으로 돌아가, 조선중앙통신 같은 거짓 선동 기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바라는 희망은 버리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안에서 함께 살아가야 할 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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