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언론들을 중심으로 ‘백색테러’ 운운하는 보도들이 잇따라, 자유진영이 '적반하장'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얼마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소위 ‘민중후보’로 대통령에도 출마한 바 있는 백기완 씨가 ‘희망’(?) 농성자들을 찾아갔다가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 회원들로부터 경을 치렀다. 하필 회원 조구영 옹이 ‘희망’(?) 세력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사경을 헤매고 있어 흥분해 있는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있는 장소에, ‘희망’(?) 세력을 응원하러 갔다가 혼줄이 난 것이다.
그러자 이들 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러한 행태의 보도를 쏟아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 언론으로부터 ‘테러’를 당한 것으로 지목된 이는 멀쩡히 돌아다니고, ‘테러’를 가했다는 쪽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이런 가운데 15일에는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백색테러’를 당했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이번에 테러단체로 지목된 곳은 ‘라이트코리아’. 정 최고위원이 이 단체 여성회원으로부터 머리채를 잡히는 ‘테러’를 당했다는 것. 일부 언론은 ‘린치’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지금까지 정황을 정리해 보면 이 ‘여성 테러리스트’(?)는 광복절이자 건국기념일인 15일 라이트코리아 등의 주최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종북세력 척결 8.15대회’에 참여했다가, 대회를 마친 후 용감하게도 적진(敵陣)이라고 할 수 있는 청계광장의 ‘반값 등록금’ 관련 시위 현장을 찾았다.
‘적진’에 들어간 것만 해도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런데 더 나아가 현장에 있던 정 최고위원의 머리채를 잡고 ‘빨갱이’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을 “라이트코리아 회원”으로 밝혔다고 한다.
이 여성의 얼굴은 그녀를 제지하고 있는 ‘적진’ 쪽 사람들과 함께 언론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정 최고위원 정도 지위에 있는 인사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수사의뢰할 수 있는 조건인 것이다. ‘라이트코리아’란 단체명까지 거론됐으니, 한결 수월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 언론은 또한번 ‘백색테러’로 지면을 장식했다. 얼굴 노출시키고, 대놓고 달려들어 기껏 머리채나 잡다가 저지당하는 참으로 ‘허접한’ 테러리스트의 탄생이다. 이런 여성에게 ‘치명적’ 무기도 제공하지 않고 ‘테러’를 사주한 조직도 물론 허접하다고 할 것이다.
언론들은 여기에 ‘배후설’까지 덧붙였다. 물론 초점은 이명박 정권에 맞춰져 있다. 정 최고위원이 몸담고 있는 민주당 등 야권도 일제히 ‘정권 차원의 테러’라는 취지의 논평을 내놓았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누굴믿고 백주(白晝)의 테러…철저히 수사해 처벌하라”며, 이번 사건을 “관변단체 회원들의 준동”으로 단정했다.
이대로라면 라이트코리아는 관변단체가 되는 것인데, 앞서 언급한 ‘종북좌익 척결 8.15대회’ 현장은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해 “믿을 수 없다” “감옥에 보내야 한다” 등의 발언이 튀어나온 성토의 장이었다. 관변단체가 주최한 집회 현장에서 ‘명비어천가’가 아닌 정권에 대한 비난이 쇄도한 것이다.
(※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17일 검찰 출두를 앞두고 있다. 기자회견 현장에서 구호를 외쳐 집시법 위반 혐의라는 것이다. ‘탄압’ 받는다는 세력은 도로를 점거하는데, 관변단체(?)는 구호도 마음대로 못 외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테러’를 가한 단체로 ‘라이트코리아’가 아닌 ‘뉴라이트코리아’를 지목했다. 상당수 언론들도 ‘뉴라이트코리아’로 보도하고 있다. 단체명대로라면 ‘새로운 라이트코리아’를 표방한 단체가 출범한 모양인데, 한마디로 ‘듣보잡’ 단체다.
김영근 부대변인도 “MB정부 묵인하에 벌어지는 예측 가능한 폭력”이라며, 테러조직의 이름을 ‘뉴라이트코리아’로 지목했다.
이러한 민주당 논평에 대해 라이트코리아는 16일 반박성명[아래 전문 게재]을 내고, “민주당이 우리단체를 오기하면서 ‘관변단체’ ‘배후’ 운운하는 거짓 논평을 낸 것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은 머리채 잡은 여성 뿐 아니라 그 여성을 폭행한 자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기 바란다”며 “또한 조구영(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 옹을 중태에 빠뜨린 부산 ‘희망버스’ 시위대 폭행 범인들을 속히 검거해 구속하고 그 배후를 철저히 밝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보신당은 이번 테러(?)를 지난 2006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테러’와 비교하며, 수사당국에 동일한 잣대를 적용할 것을 주문하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머리채를 잡은 것이, ‘칼’로 얼굴을 그은 것과 비교대상이 되는지 의문이다.
이런 가운데 자유선진당까지 여기에 가세, ‘보수의 적자(嫡子)’에서 ‘보수의 적자(敵者)’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선진당은 이날 논평에서 “정동영 의원에 대한 폭행, 엄단해야 한다”며 “게다가 이 여성은 ‘김대중 노무현 앞잡이, 빨갱이 등 욕설까지 퍼부었다니 이유 불문하고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보수진영으로부터 ‘기회주의 정당’ 소리를 듣던 한나라당도 최근 ‘희망버스’의 어버이연합 회원에 대한 폭행을 비판하는 성명을 낸 상황에서, 선진당의 이같은 행보는 이들 진영과의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김남균 라이트뉴스 기자
(성명) 정동영은 ‘희망버스’ 패륜 폭력사태에 사죄하라!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청계광장 집회에 참석했다가 한 여성으로부터 머리채를 잡힌 사건을 놓고 민주당은 “백주에 서울 한복판이 폭력과 테러로 얼룩지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가 보수단체 회원의 폭력을 비호하고, ‘사적 폭력’과 ‘백색 테러’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 명백해진 것”이라고 논평을 냈다.
정동영 위원과 관련 ‘테러’ 운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2월 당시 여당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위원은 차량에서 창문열고 구호 외친 것을 놓고 "괴청년들로부터 정치테러를 당했다”며 기자회견까지 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 라이트코리아는 “‘정치테러 자작극’ 또는 ‘피해망상증’ 으로 의심된다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한 자작극일 뿐”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머리채 잡혀 봉변당한 사건을 놓고 또 다시 ‘백색테러’ 운운함에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얼굴에 상처라도 났는가? 머리가 깨졌는가? 오히려 부상을 당한 쪽은 머리채 잡은 여성이다. 현장에서 남성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후, 119구급차에 실려 가고 112에 신고되어 경찰도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는데 경찰이 묵인 방조하고, 신분을 확인하지 않은 채 풀어주었다고 사실과 전혀 다른 논평을 내는가?
서울 한 복판을 폭력과 테러로 얼룩지게 한 장본인들은 바로 거리에 나와 정치선동을 일삼는 민주당과 민노당 국회의원들이다. 광복절인 어제도 민노당 등 깃발을 앞세운 시위대들이 경찰의 해산 요구를 무시하고 덕수궁 앞 차도 전 차선을 점거해 두시간이 넘게 교통이 마비되는 불법시위를 자행했다. 시민들에게 극심한 불편을 초래했음에도 그들은 자신들의 불법집회를 부끄러움은커녕 당연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2008년 민주당과 민노당이 적극 참여했던 촛불시위가 폭력시위로 변질되어 100일 넘게 전․의경 수백명이 부상당하고 경찰버스 수백대가 파손되는 등 폭동 수준의 무법천지가 된 사실을 기억한다. 국회를 쇠망치와 전기톱으로 깨부수고 공중부양까지 했던 국회의원들도 민주당 민노당 소속이다. 당시 두 정당은 국회폭력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단 한 줄의 사과도 해명도 없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인 83세의 조구영 옹이 정동영 의원이 탔던 ‘희망버스’ 시위대들로부터 폭행당해 보훈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이고 있다. 민주당 논평대로라면 이 폭행사건도 경찰이 방조하고 묵인한 것인가?
민주당은 “서울 한복판에서 보수단체 회원의 폭력과 테러가 난무하는 한 대한민국에 치안은 없다고 단언한다”며 경찰청장의 사퇴와 대통령의 공개 사과까지 요구했다. 정작 사퇴해야 할 자들은 거리시위에 참여해 온갖 거짓선동을 일삼는 정치인들이다.
정동영 위원과 민주당은 머리채 한번 잡힌 사건을 정치적 선동거리로 악용해 경찰청장의 사퇴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기 전에, 당 지도부가 참여한 소위 ‘희망버스’ 시위대들이 부산거리를 쓰레기더미, 난장판으로 만든 사태에 대해 피해를 입은 부산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시위대들로부터 패륜적 폭력을 당해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조구영 옹을 방문해 용서를 구하기 바란다.
끝으로 민주당이 논평을 통해 거명한 ‘뉴라이트코리아’가 아니라 ‘라이트코리아’임을 밝혀둔다. 단체 이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오기(誤記)한 것이다. 민주당이 우리단체를 오기하면서 ‘관변단체’ ‘배후’ 운운하는 거짓 논평을 낸 것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경찰은 머리채 잡은 여성 뿐 아니라 그 여성을 폭행한 자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기 바란다. 또한 조구영 옹을 중태에 빠뜨린 부산 ‘희망버스’ 시위대 폭행 범인들을 속히 검거해 구속하고 그 배후를 철저히 밝히기 바란다.
2011년 8월 16일
라이트코리아 (대표 봉태홍)
“테러? 배후?…정동영이야말로 사죄하라”
- 라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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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17, 09: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