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을지연습에 핵 억지력 강화는 억지"

클링너 연구원, "北의 核개발 프로그램 지속은 다른 계획 때문일 것"
MC: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 훈련을 빌미로 핵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주장한 데 대해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일상적인 선전활동이라며 최근의 미국과 북한 간 대화 분위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령부의 합동군사훈련을 비난하며 핵 억지력을 강화하겠다고 나선데 대해, 매년 있어온 선전활동과 별 다른 점이 없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이뤄져온 군사 훈련을 빌미로 핵 억지력 강화를 하겠다는 북한의 주장이 오히려 설득력이 없다는 겁니다.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비난은 예상되었던 바라며 별로 놀랄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클링너: 90년대에 미국과 한국이 합동군사훈련을 잠정적으로 중지했을때도 북한의 핵 개발프로그램을 계속했습니다. 북한이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이유로 핵 억지력을 강화하겠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만약 북한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지속한다면 이는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훈련때문이 아니라 애초에 북한이 세우고 있던 어떤 계획 때문일겁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따라서 북한의 이번 행동으로 대화 국면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과 북한 간 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이번 발언이 미국과 한국의 대화의 재개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점에 영향을 미칠수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클링너: 미국과 한국은 항상 대화 재개는 북한의 태도, 즉 핵 폐기에 대한 진정성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미국 사회과학원의 리온 시갈 박사도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정치적 긴장이 높을 때는 물론 군사훈련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한미 연합군이 움직이면 북한군도 거기에 맞춰 훈련을 안 할 수 없지만, 현재로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의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대한 이번 비난이 단순히 매년 있는 선전활동의 일환이라는 겁니다.

앞서 북한은 17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합동군사연습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 본성을 드러낸 북침핵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면서 “(북한이) 이에 대처해 자위적 핵 억제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는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주장했습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