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회원들이 오는 24일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는 거리 기자회견을 열었다.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국민통합선진화행동본부, 라이트코리아,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부모마음교육학부모회 등은 22일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투표 불참은 주권 포기”라며 “24일 꼭 투표합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민주당과 민노당 등 야당이 거리에 ‘나쁜 투표장 가지 맙시다’라는 등의 현수막을 걸고 24일 실시되는 주민투표 거부를 선동하고 있다”며 “투표 불참은 주권 포기이며 투표거부 선동은 민주주의 파괴행위”라고 말했다.
 
특히 “모든 투표는 찬반 또는 기호를 선택하도록 되어 편가르고 있다”며 “그러므로 편가르는 나쁜 투표는 없다”고 강조했다. “야당에서 부르짖는 ‘나쁜투표’ ‘착한거부’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사악하고 나쁜 선동용어일 뿐”이란 점을 꼬집은 것.
 
그러면서 “투표장 가지 말라는 나쁜 정당을 24일 꼭 투표장 가서 심판해야 한다”며 “나라살림 거덜내는 전면무상급식을 서울시민이 투표로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투표와 관련해 시장직을 건 만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도 거취표명을 해야 한다”며 “주민투표가 단계적 무상급식 우세로 나올 경우, 서울시민이 곽 교육감을 불신임한 것과 같으므로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서울시민은 야당의 투표불참 선동에 현혹되지 말고 신성한 시민의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 나라를 살리는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투표와 관련해 겪은 자신의 일화를 소개했다.
 
여기에 따르면 봉 대표가 시내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식당 여주인이 큰소리로 “투표장에 가면 안돼”라며 “오세훈이가 정치 쑈하는거야”라고 했다.
 
이 여주인은 봉 대표를 쳐다보면서 “아저씨도 투표하지 말아요”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봉 대표가 “할 건데요”라고 했더니, 대번에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봤다는 것.
 
봉 대표는 “투표장에 가면 나쁜 사람 취급하고 무시하고 경멸, 나아가 증오하는 섬뜩한 분위기”였다며, “입에 거품물던 그 아주머니, 앞 가게에서 뭘 사면서 물어봤더니 골수 민주당원으로 지역 당직까지 맡고 있단다”라고 전했다.
 
그는 “거리에 나붙은 ‘나쁜투표장에 가지 맙시다’라는 현수막 문구 내걸은 정당이 과연 민주주의를 말할 수 있는 정당인지 어이가 없을 뿐”이라며 “나쁜 투표장이 있고 좋은 투표장이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투표는 국민의 신성한 주권행사의 권리”라며 “주권을 포기하라고 선동하는 정당. 그 정당명에 붙은 ‘민주’가 무색하다”고 비꼬았다.
 
나아가 “주권을 포기하고 민주주의 절차를 팽개치면서 민주를 외치는 그들의 민주는 북한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에 붙은 민주와 무엇이 다를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