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한나라당을 벼랑으로 몰아야 體制대결에서 승리”

제185회 ‘趙甲濟 기자의 현대사 강좌’ / “주민투표 이후 박근혜에 대한 비판여론 커져”


<趙甲濟 기자의 현대사 강좌>가 5일 ‘한나라당 기득권 체제의 운명’이라는 주제로 서울 중구 충정로 문화일보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서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는 “한나라당이라는 中道좌파성향의 정치구조를 깨고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趙 대표는 “정당은 이념과 신념의 결사체인데 한나라당은 그 이념(얼)이 빠져 버렸다”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 그는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과 마의태자의 일화를 예로 들며 “당시 신라는 國力이 아주 약하지도 아주 강하지도 않은 어중간한 상황이었다”면서 “사실상 한나라당도 수명이 다 됐는데 망하진 않는 어중간한 체제가 돼 버렸다”고 분석했다.

趙 대표는 “최근 朴槿惠(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비판여론이 점차 노골화 되고 있다. 8ㆍ24 주민투표 이후 박근혜에 대한 터부(taboo)의식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朴 前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해 경쟁체제가 형성돼야 한다. 경쟁이 멈춘 시장이나 기업, 정당은 독재체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鄭夢準(정몽준) 前 한나라당 대표 자서전에 소개된 2002년 9월 남북축구대회 당시 朴 前 대표의 ‘태극기’ 일화를 소개하며 “그가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趙 대표는 최근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표시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청장년층에게 인기가 많은 안철수 씨는 자신의 이념을 드러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左派성향인 박원순 씨와 후보단일화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대기업에 대해 비판적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개인인기로 출마하면 거품이 걷히고 지지율이 폭락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사 그가 서울시장에 당선돼도 성공적으로 市政(시정)을 운영해 나갈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趙 대표는 또 “내년 대선은 체제와 체제의 대결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민노당을 비롯한 左派정당이 집권하면 헌법을 부수고 공권력을 나라를 향해 사용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趙 대표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일종의 內戰的(내전적)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가에 큰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 全 국민이 이 폭풍우에 對備(대비)해야 한다”면서 “기상청장인 대통령이 국가의 안전보장 차원에서 일기예보를 잘해야 하는데 왜 가만히 있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趙 대표는 “앞으로 戰場(전장)과 戰線(전선)이 형성되지 않으면 (좌파들과의) 싸움에서 지게 될 것이다. 戰線도 이전보다 더 뒤로 밀린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체제대결인 이 싸움에서 명령을 내리지 않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벼랑으로 내몰아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趙 대표의 강연에 앞서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가 나와 북한 정권세습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금 북한은 무시무시한 폭풍군단의 검열도 뇌물 앞에서는 무기력해진 붕괴직전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정은이 형식상의 권력은 다 가졌지만 질적 권력은 아직 확립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의 질적 권력 확립에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이라면서 “중국이 동북아 패권 장악을 위해 북한 영토까지 넘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 전 언론보도를 보니 지금 김정일이 김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북한 체제에선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지적이다.

그는 “김정일 정권을 종식시키려면 먼저 북한 내부에 정권을 무너뜨릴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체제가 무너지고 北에 있는 정보가 공개되면 남한의 從北좌파들은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김승철 대표는 1994년 탈북한 탈북자다. 이후 북한개혁방송을 설립해 단파방송을 북한으로 送信(송신)하고 있으며 김정일 정권의 약점을 파헤친 DVD 등을 제작해 對北풍선과 함께 北送(북송)하고 있다.

趙甲濟 대표의 다음 강좌는 9월19일(월) 오후 2시 문화일보홀에서 ‘트루먼과 맥아더’라는 주제로 열릴 계획이다. (12일은 추석연휴이므로 강좌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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