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올 하반기 高卒 신입사원 3700명을 채용한다. 大卒 신입사원 4500명, 경력직 4500명도 뽑는다. 상반기 채용 인원(1만2300명)을 더하면 올해 총 2만5000명을 뽑는 셈이다. 이는 삼성그룹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영 환경이 좋지 않지만 연초 계획대로 채용하기로 했다”며 “공생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joins.com)
<안철수 교수의 8월6일 조선일보 인터뷰는 흥미롭다. 그는 “우리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며 “우리의 현재 시스템은 기득권 과보호 시스템이라 별 노력을 안 해도 갖고 있는 파워로, 시장지배력으로, 일등을 유지할 수 있다. 별로 노력 안 하고 이익 많이 내고 그러다가 결국 실력이 뒤처져서 외국과의 경쟁에서 못 이겨 어렵게 되고, 국민 세금으로 그걸 유지해주고, 이런 악순환의 사이클에 들어 있다. 그걸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다. 로마가 망할 때도 그러더라. 기득권이 과보호되고, 권력층이 부패하고, 상하 격차가 심하게 벌어지고, 계층 간 이동가능성이 완전히 닫힐 때, 그때가 나라가 망하는 순간이다.”라고 했다.
그는 또 소위 “사회적 모순”의 예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짓밟는’ 사례를 들고 불공정한 시장을 정부가 감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예를 들면 일자리인데, 사람들이 절망한다. 대기업 일자리가 지금까지 200만개를 넘은 적이 없다. 작년엔 더 줄었다. 내용을 보면 더 처참하다. 작년에 늘어난 대기업의 일자리 대부분이 신입 직원이 아닌 경력직이다. 중소기업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길러놓은 직원들을 대기업이 연봉 천만 원 더 주고 데리고 온 거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들이 불공정거래 관행으로 이익을 못 내게 하니까 고용을 더 확대할 여력이 없다. 기존의 직원들도 월급을 못 준다. 마지막 남은 탈출구가 창업인데, 새싹들을 짓밟는 우리나라 대기업 때문에 이것도 안 된다. 대기업이 빨아들이는 것이 무섭다. 청년들 입장에서 보면 결국은 대기업이 만드는 일자리 200만개 중에 새로 나오는 것 일부와, 고시 공부를 통한 공무원 자리, 그것밖에 없다.”>(chogabje.com)
안씨는 청년들 입장에서 보면 결국 대기업이 만들어내는 일자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인정하면서 이번엔 경력직을 문제삼아, 중소기업에서 데리고 오니 좋은 게 아니라고 비판한다. 일자리도 신입 직원용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새싹들을 짓밟는 우리나라 대기업'이란 표현은 선동이다. 대기업이 젊은이들의 創業을 도와주는 측면과 방해하는 측면을 잘 고려하여 판단해야지 '짓밟는' '빨아들이는' '처참한'이란 감정적 裁斷을 하면 안 된다. 이런 과장법은 한글專用으로 어휘력이 약해진 세태를 반영한다. 어휘력은 的確한 용어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다.
안씨가 총체적으로 비난하는 대기업群의 대표인 삼성그룹이 올해 만들어낸 일자리는 안씨가 고용하고 있는 인원의 약80배일 것이다. 도덕君子처럼, '간이 배밖에 나온 사람'처럼 言動하는 安씨는 올해 일자리를 몇 개 만들었나? 李健熙 회장의 천분의 1, 만분의 1쯤 되나? 대기업을 욕하는 건 자유이지만, 일단 일자리 창출의 功을 인정한 다음에 하는 게 인간의 도리가 아닌가. 正義는 균형감각 위에 서야 한다.
겉은 멀쩡한 사람이 말은 왜 이렇게 모질게 하는가? 과학도란 사람이 말을 왜 이토록 부정확하게 하는가. 僞善인가, 獨善인가?
안철수는 올해 일자리를 몇 개 만들었나?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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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9, 08: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