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시아 최악 식량부족국가

美 농무부 보고서: "잘못된 농업정책 유지하는 한 식량難(난) 벗어날 수 없어"
미국 농무부는 식량이 부족한 아시아의 23개국 중 북한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해외 식량원조를 결정하는 데 쓰이는 농무부의 최근 ‘식량안보평가 2011~2021’ 보고서에 북한이 아시아에서 가장 식량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Economic Research Service)의 스테이시 로슨 연구원은 북한의 식량 부족이 아주 심각하다며 주민 일 인당 섭취 영양분이 아시아 전체에서 가장 적다고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스테이시 로슨: “식량농업기구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2천100칼로리의 영양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의 영양분 섭취는 권장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시아 최저 수준입니다.”

로슨 연구원은 농무부의 보고서가 미국 정부의 해외 식량 원조를 결정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며 전 세계의 굶주리는 77개 국의 식량 상황을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테이시 로슨: “농무부가 1년에 한 번 작성하는 세계식량상황보고서는 미국의 정부와 의회가 어느 나라에 얼마나 식량을 지원할지를 결정하는 참고 자료로 쓰입니다.”

로슨 연구원은 굶주리는 주민 수와 영양분 섭취량, 식량부족분 등 세 가지 기준으로 식량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를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무부의 보고서는 북한이 확보한 식량과 필요한 식량의 차이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15%를 넘는다고 지적하면서 전체 인구 70% 이상을 식량부족상황으로 분류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이 비료나 연료, 농기구 부족과 함께 잘못된 정책과 경제체제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잘못된 농업 정책을 고집하는 한 심각한 식량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보고서는 올해 북한의 부족한 곡물을 약 94만 톤으로 추산하면서 5년 뒤인 2016년에 80만 톤, 그리고 10년 뒤인 2021년에는 68만 톤의 곡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통일부는 19일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지난 7월 말 현재 약 20만 톤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슨 연구원은 농무부 보고서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면서 식량 부족을 산정하는 방식과 자료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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