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닷컴의 '親김대중-反박정희' 편집? |
| 김대중에 반감은 안 되고 박정희에 반감만 되는 조선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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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조선닷컴은 25일 “월간 '샘터' 창간해 500호 맞은 김재순 前 국회의장”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그 기사는 1993년 3월 김영삼 대통령이 주도한 정치권 물갈이 과정에서 퇴출당한 김재순 전 국회의장을 '토사구팽(兎死狗烹)'의 정치인으로 소개했다. 1970년 4월에 창간한 '월간 샘터'가 이달로 지령 500호를 맞았다며 샘터의 문화적 의미를 호평했다. 김재순 전 국회의장의 “우리가 필자로 고른 사람들은 크게 세 부류였어요. 글 잘 쓰는 사람,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어른, 마지막이 무명이지만 삶의 현장에서 땀 흘리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는 기준도 소개했다. 전반적으로 한국사회에서 뿌리가 깊은 잡지인 ‘샘터’와 김재순 전 국회의장을 잘 소개했다. 그런데 그 기사를 톱뉴스로 게재한 조선닷컴은 역시 주말에는 좌익에게 유리하게 편집했다. 김재순 씨의 창간 의도도 다음과 같이 감동스럽게 잘 전달되었다: “내가 국회 상공위원장을 맡으면서 경제계, 산업현장을 가까이서 살폈어요. 그러다 세계기능인올림픽대회를 알게 됐고, 거기에 대표로 나갈 사람들을 뽑기 위해 국내 대회를 열었지요. 대패 하는 사람, 창호 하는 사람, TV 고치는 사람, 양복 만드는 사람 해서 20개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왔지요. 그들을 하나하나 인터뷰했는데, 솜씨는 장인급이면서 하나같이 자기 일을 생계를 위해 마지못해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부모 잘못 만난 것, 집이 가난한 것, 학교 가지 못한 것들을 불평해요. 나라 경제를 발전시켜야 할 마당에 자기 하는 일에 신바람이 나야 경제고 뭐고 되는 것인데 큰일이다 싶데요. 그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어 줄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 나온 게 샘터예요.” 김재순 씨는 초대 편집장으로 “후보에 오른 세 사람 중 하나가 김지하, 그때 이름은 김영일이었지요. 내 생각에도 김지하가 제일 괜찮은데 하필 폐병 3기였어요”라며 병 때문에 그를 편집장으로 초청하지 못했다고 고백했고, 낭만적인 피천득 선생과 법정 스님에 대한 일화도 김재순씨는 털어놓았다. 김재순 씨는 “내가 정치를 하니까 정치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그중에서도 국제정세에 관심이 많아서 일본, 중국, 미국이 어떻게 움직여 나가는지, 그 속에서 한국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가 최고의 관심사였어요. 타임, 뉴스위크, 아사히신문, 일본경제신문, 요미우리 신문을 구독해 읽은 지가 벌써 40년 세월이에요”라며 샘터 뒷부분에 원고지 4페이지 분량의 칼럼을 40년 써온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김재순은 장면 총리의 민주당 시절 5대 국회의원으로 30대에 금배지를 달았다. 5·16 군사혁명으로 10개월간 옥살이를 하지만 김종필 등 청년 장교클럽과 극적으로 의기투합하면서 공화당에 입당, 원내총무까지 지낼 만큼 전성기를 구가한다. 그의 정치인생이 최대 고비를 맞은 건 유신 직후다. 유신에 반대한 이유로 16년간의 낭인시대로 접어들고 건강마저 악화된다”며 “그를 다시 국회로 불러들인 건 노태우 대통령이다.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은 물론 국회의장으로도 선출돼 화려하게 재기하지만, 3당 합당 이후 김영삼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것을 끝으로 정치생활을 마감한다. 공교롭게도, 당시 김영삼을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는 글에서 김재순은 토사구팽의 그 사기(史記)를 인용했다”며 토사구팽을 유행시킨 김재순의 인생도 소개했다. “역대 대통령 중 누구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주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김재순 전 의장은 “민주당이 신·구파로 나뉘어 싸우는 바람에 장 총리가 좋은 일을 못했어요. 그 또한 리더십의 문제겠지만”이라고 평가했고, “(박정희가 유신을 선포하자) 마지막 당무회의장에서 내가 벼락을 쳤지요. 박정희 그릇이 고것밖에 안 되나 소리소리 질렀지요. 평안도 놈 기질이 나온 거예요”라는 혹평과 “나랏일을 자기 일처럼 성실하고 책임 있게,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가야 할 길에 전력투구한 양반이에요”라는 호평을 교차적으로 했다. 김종필에 대해서는 “실은 삼선개헌 때도 청와대 들어가기 전 JP를 찾아갔어요. 내게도 반대하는 마음이 있어서 JP가 단연코 개헌을 반대하면 그 뜻을 따르려고 했어요. 그런데 JP가 예스다, 노다 대답을 안 했어요”라고 우회적으로 평가했다. “김대중, 노무현으로 이어진 이른바 진보세력의 집권시기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라는 조선일보의 질문(조선일보는 좌익정권을 진보로 부르는 좌익세력 비호매체?)에 대해 “극히 유감이지요. 김영삼 때 무너진 경제를 김대중이 다시 일으켜주길 기대했어요. 영삼이와 달라 경제에 대한 생각이나 지식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어찌 된 게 나라 사정은 더욱 기울어만 가고, 개인 인기를 위해 이북과 작당하고 적잖은 돈을 보내는 걸 보고 실망했지요. 노무현은 말할 가치도 없어요. 민주주의 선거의 제일 약점을 타고 대통령이 된 사람이에요”라고 엄하게 악평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게 사람을 쓰는 겁니다. 이명박씨가 대견하지만, 자라난 바탕이 정치가 아니라 누가 누군지 몰라요. 뭐가 막힌다 싶으면 그건 사람을 잘못 써서 그런 거예요. 실업계에서만 살아서, 장사꾼의 한계인 거지. 그러니까 협잡꾼, 사기꾼들에 휘둘려요. 안타깝지요”라고 비판적 평가를 내렸다. ‘안철수 돌풍’에 대해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니 뭐라 말할 순 없지만, 기성 정치인, 기성 정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말해주는 반사적 현상인 것은 분명하지요. 지금의 우리 정치력이 아귀다툼의 세계사적 물결로 나아가는 젊은이들을 뒤받쳐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울 뿐입니다”라고 평가했고, “청년실업에 갇힌 젊은이들에겐 행복을 만끽할 '일'이 없습니다”라는 조선일보 기자의 서술형 질문에 대해 김재순 전 국회의장은 “고통이 없었던 세대가 있었나요? 한국사람 치고 젊거나 늙었거나 고생 안 하고 살아온 사람이 있을까요? 오히려 고통 없이 지나온 사람이 있다면 좀 모자란 인생들이죠. 시련 속에서 빛을 찾아가는 일이 젊은이들이 할 일이에요”라며 별로 동감하지 않았다. 김재순 씨는 “(90세라는 기자의 지적에) 난, 더 살고 싶어요. 조금만 더 살아서 우리 저 명민하고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모습 꼭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평안남도 대동군 대동강면 토성리의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난 김재순 전 국회의장은 조만식과 황장엽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김재순이 본격적인 정치인생을 열어준 장면·조병옥·백낙준 등을 만난 건,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한 뒤 흥사단에 입단하면서였다고 조선닷컴은 소개했다. 70년 월간 '샘터'를 창간하면서는 “김승옥, 최인호, 염무웅, 강은교, 오증자 같은 이들, 문학지망생들이 들끓었지요. 성철스님 인터뷰했던 정채봉은 한번 사표를 냈길래 '나 죽으면 내 관의 한쪽 귀퉁이를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호통을 쳤었죠. 그러더니 먼저 (세상을) 떠났어요”라며 셈터를 통한 인연들을 소개했다. 김재순이 가장 사랑한 문화인은 길옥윤(본명 최치정)이었다고도 소개했다. 김재순 전 국회의장의 “사람과의 만남이 곧 운명이다. 결국은 사람입니다”라고 말이 인연 중심의 한국사회에서 영원한 진리 같기도 하다. 25일 오후 잠시 “김대중이에게 기대했는데 이북과 작당하고 돈 보내더라”라는 제목의 기사가 조선닷컴 톱뉴스로 게재되었는데, 1시 30분 무렵엔 “당무회의장서 '박정희 그릇이 고것밖에 안 되냐'고...”로 제목이 교체되었다. 주말에 좌익에게 우호적이고 우익에게 적대적으로 편집한다고 비판받는 조선닷컴이 25일(일요일) 김재순 전 국회의장의 회고대담을 게재하면서, ‘김대중의 반역적 대북굴종을 알리는 제목’에서 ‘박정희의 옹졸함을 알리는 제목’으로 교체하는 편집은 과연 우연일까? 김대중의 종북행각이 이 시기에 박정희의 유신선포보다 조선닷컴 편집자에게는 더 선정성, 공익성, 호소력이 없어 보이는가? 계속되는 조선닷컴의 親김대중-反박정희 편집은 조선닷컴의 노선에 근거한 필연이 아닐까?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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