災殃(재앙)을 부르는 공짜시리즈

국가부채 비율은 2007년 30.7%에서 2050년에는 116%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개봉역 앞에 약속이 있어 서성이는데 민주당이 “무상급식·무상보육·무상의료·반값등록금”을 하겠다는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병원도 공짜로 간다면 그보다 좋을 일이 없겠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다.

國民年金(국민연금)은 현행 제도 아래 2060년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健康保險(건강보험)은 2010년 이미 1.3조원의 적자가 생겼고 2030년 적자규모는 47.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라 빚 총액도 늘었다. 9월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사실상의 국가채무(직접채무 + 잠재적·우발적 채무)’가 7년 만에 2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李의원이 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가직접채무(392조8천억 원)와 보증채무(34조8천억 원), 4대 공적연금 책임준비금 부족액(861조8천억 원), 통화안정증권 잔액(163조5천억 원), 準(준)정부기관 및 공기업 부채(376조3천억 원) 등을 더한 사실상의 국가부채는 1,848조4천억 원에 달했다.

사실상의 국가부채는 2003년 말 934조4천억 원이었지만, 노무현·이명박 정권을 거치며 7년 만에 배로 늘었다. 現정권 복지지출이 前정권에 비해 늘어난 걸 반영하듯, 국가부채는 지난 정부 연평균 7.9% 늘었지만 이번 정부 들어 연평균 11.2%로 늘어났다. 한국조세연구원 연구결과(박형수 ‘복지지출 장기추계 및 정책과제’, 2010년)에 따르면, 국가부채 비율은 2007년 30.7%에서 2050년에는 116%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이면 무상급식·무상교육·무상의료 등 공짜시스템이 전면적으로 확대될 경우 수년 내 그리스와 같은 국가적 재앙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 그 경우 민노당·민노총·전교조 등 극좌세력은 집권세력(한나라당이건 민주당이건)의 무능을 탓하며 代案(대안)권력인 양 이미지 조작을 해나갈 것이다.

한국의 高齡化(고령화)는 재난의 확률을 높일 것이다. 이미 2000년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중 7%가 넘는 고령화(aging society)에 진입했다. 2010년 한국의 고령화율은 11%, OECD국가들 평균치는 14.8%였다. 2050년 한국은 38.2%, OECD 평균치는 25.7%이다. 세계 최악의 고령화 사회가 돼 버리면 일할 청년은 없고 돌봐줄 노인만 늘어난다. 이런 데도 잇달아 공짜시리즈를 만들어 버리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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