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社 메인 뉴스, '박원순 의혹' 축소보도

단편적인 보도에만 그쳐 언론 본연의 '의혹 검증기능' 작동 안해

방송 3社(사) 메인 뉴스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시민단체 활동 중 받았던 대기업 후원금 문제, 부동산 문제, 병역특혜 등의 의혹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26일에서 10월8일까지 <KBS 9시 뉴스>, <MBC 뉴스데스크>, <SBS 8시 뉴스>의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를 확인한 결과 이들 뉴스 프로그램 대부분이 나경원 후보와 朴 후보의 선거 動向(동향)만을 전했을 뿐 의혹을 檢證(검증)하기 위한 심층보도는 거의 없었다.

이 기간 동안 朴 후보에 대한 의혹제기는 세 차례 있었다. 9월27일,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박원순 후보가 대기업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총 8억 7000만원을 기부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됐다. 강 의원은 박원순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10월3일에도 아름다운재단이 인터넷 포털기업인 NHN으로부터 133억 여원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10월8일에는 朴 후보가 ‘4급 보충역으로 복무한 것이 작은할아버지에게 養孫(양손)으로 입양되면서 병역을 회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KBS 9시 뉴스

9월26일 (월)

[집중진단] 서울시장 선거 D-30, 4자 대결 본격화

9월27일 (화)

서울시장 보선 ‘4파전’…단일화 기싸움 팽팽

[여론조사] 나경원·박원순 후보 ‘오차 내 접전’

9월28일 (수)

이석연 불출마 결심…야권, 단일화 방식 합의

9월29일 (목)

여, 단일 후보 행보…야, 단일화 경쟁

9월30일 (금)

야권 후보 단일화 토론…‘기업 후원금’ 공방

10월1일 (토)

박원순 TV토론 1위…여야 주말 총력전

10월2일 (일)

임태희 “대기업 기부 순수하지 않으면 문제”

10월3일 (월)

야권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본격 선거전

10월4일 (화)

나경원-박원순 양자 대결…여야 ‘총력 지원’

10월5일 (수)

나경원, 선대위 출범…박원순, 지지세 확대

10월6일 (목)

여, ‘초계파 선대위’ 출범…야 “총력 지원”

10월7일 (금)

박원순, 무소속 후보 등록…“미래의 민주당원”

나경원 시민과의 대화…“준비된 여성 시장”

10월8일 (토)

나경원-박원순 후보, 첫 주말 신경전 팽팽


<KBS 9시 뉴스>는 9월30일 야권후보 TV토론회를 보도한 “야권 후보 단일화 토론… ‘기업 후원금’ 공방”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고갔던 舌戰(설전)만 짧게 보도했다. 朴 후보가 야권 단일화 선거에서 승리한 10월3일에도 단일화에 대한 내용만 전했을 뿐, NHN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은 보도하지 않았다. <KBS 9시 뉴스>는 또 10월8일 제기된 朴 후보의 父先亡獨子(부선망독자·아버지를 먼저 잃은 외아들)에 따른 병역 특혜 의혹은 뺀 채 나경원-박원순 후보가 벌인 첫 주말 유세만을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KBS 9시 뉴스>보다는 비교적 비중있게 다뤘다. 9월27일 <MBC 뉴스데스크>의 “자질 검증 본격화‥박원순 변호사 ‘집중 공격’”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박원순 변호사에 대한 비판은 재벌을 감시하는 시민운동을 했던 사람이 재벌로부터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느냐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시민운동가가 강남의 61평짜리 대형아파트에 사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9월27일 , “자질 검증 본격화‥박원순 변호사 ‘집중 공격’”에서의 기자 멘트)

9월30일<MBC 뉴스데스크>는 야권후보 TV토론회에서 거론된 재벌 후원금 문제를 보도했으나 <KBS 9시 뉴스>와 마찬가지로 각 후보들과 오고간 대화를 짧게 실은 정도였다.

<MBC 뉴스데스크>는 <KBS 9시 뉴스>와는 대조적으로 朴 후보의 병역회피 의혹을 8일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박원순 후보가 지난 1969년 작은할아버지에게 입양된 뒤 보충역 처분을 받은데 대한 언론의 병역기피 의혹이 나오자 양측의 신경전은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MBC 뉴스데스크

9월26일 (월)

[뉴스플러스] 서울시장 선거 D-30‥주요쟁점은

9월27일 (화)

자질 검증 본격화‥박원순 변호사 '집중 공격'

여야 후보, '현장 속으로'‥ 닭 팔고, 음식 나르고’

9월28일 (수)

이석연 출마 포기‥범여권 나경원 확정

야권, 단일화 경선 규칙 합의‥막판까지 '신경전'

9월29일 (목)

나경원 '범여권 끌어안기'‥현장 속으로

박영선 VS 박원순, '기싸움' 수위 높여

9월30일 (금)

야권 단일화 TV토론‥박원순 '재벌 기부금' 공방

박근혜-보수단체 지지는‥나경원의 고민

10월1일 (토)

야권 단일화 '첫 관문' TV 토론‥박원순 '기선 제압'

10월2일 (일)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선출‥막판 표심 잡기

10월3일 (월)

박원순, 야권 통합 후보로 당선‥여론조사 앞서

서울시장 戰, '1:1 대결 시작'‥나경원 민생 행보

10월4일 (화)

박근혜 '나경원 돕겠다'‥여권 '활기'

나경원-박원순 양자구도‥첫 대면 기싸움 '팽팽'

10월5일 (수)

서울시장 후보들, 본격 선거전 돌입‥'지지층 결집'

10월6일 (목)

박원순 손학규 회동‥'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

나경원 후보 등록‥'행복한 서울 만들겠다'

10월7일 (금)

박원순,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재산은 -3억7천'

나경원 '보육-교육시장 되겠다'‥박원순과 '대립각'

10월8일 (토)

나경원-박원순 표심잡기‥朴 후보 '병역기피' 공방


<SBS 8시 뉴스>도 朴 후보에 대한 의혹을 심층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다. <SBS 8시 뉴스>는 야권 후보 TV토론회에서 제기된 대기업 후원금 문제(9월30일), 朴 후보의 부인 회사의 공사 몰아주기 의혹(10월7일)만을 짧게 전하는 등 대체적으로 <KBS 9시 뉴스>와 비슷한 보도행태를 보였다. <SBS 8시 뉴스>8일字는 朴 후보의 병역 의혹에 대해서는 짧게 보도했다. 

SBS 8시 뉴스

9월26일 (월)

여-야에 장외 주자까지…서울시장 4파전 구도

9월27일 (화)

서울시장 후보 초반부터 난타전…본격 기싸움

9월28일 (수)

이석연 '불출마'…야권, '단일후보 선출' 합의

9월29일 (목)

서울시장 후보군 확정…세 불리기 경쟁 돌입

9월30일 (금)

범야권 후보 TV토론…'대기업 후원' 날 선 공방

10월1일 (토)

박원순 TV 토론 1위…박영선·나경원 민심탐방

10월2일 (일)

나경원, 차별화 시도…야권, 단일화 D-1 총력전

기업 지원, 순수성 문제' vs '청와대, 선거 개입'

10월3일 (월)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에 박원순…득표율 52.1%

10월4일 (화)

서울시장 여론조사, 박원순 41.5% vs 나경원 32.0%

손학규 대표, 사의 표명…박원순 '민주당과 가야'

10월5일 (수)

'사의 철회', '전국 유세'…대선 잠룡 지원사격

10월6일 (목)

박근혜 선거 지원 선언…계파 초월 선대위 구성

박원순, 무소속 출마로…민주, 총력 지원 약속

10월7일 (금)

여야 선거전 돌입…'약점 찾아라' 검증 공세

10월8일 (토)

주말 표심 잡아라!…나경원-박원순 '병역 공방'


9월26일부터 10월8일까지 방송 3社 메인 뉴스가 집중적으로 다룬 내용은 영화 ‘도가니’ 파문, 스티브 잡스 사망이었다. 이 기간 동안 메인 뉴스에서 영화 ‘도가니’와 스티브 잡스 사망 관련 기사는 하루 평균 3~4건에 달할 정도로 자세히 전했다. 3社 메인 뉴스 프로그램은 朴 후보에 대한 많은 의혹에 대해 檢證(검증)은 외면하고 의혹들을 축소·묵살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는 박원순 후보의 의혹을 보다 정밀하게 취재해 보도했다.

10월8일字 <조선일보>는 朴 후보의 재산문제, 노조탄압 의혹, 딸 유학문제, 사상 등 그간 불거진 문제점을 집중 보도했다. 또 양손입양에 따른 병역문제 등에 대해서도 많은 분량을 할애해 전하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후보별 전담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朴 후보의 의혹을 자세히 전했다. 특히 이 신문 8일字는 朴 후보의 과거 역사문제연구소 경력, 천안함 爆沈(폭침) 관련 발언 등 朴 후보의 左편향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중앙일보> 8일字도 2006년 희망제작소 내부고발자 해고, 朴 후보의 노조 不可(불가) 발언 등 그의 평소 行步(행보)와 다른 노사관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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