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法손수건 철거 막아선 공무원

곽노현 지지 凶物 노란손수건 떼려 하자 “누구 허락받고 하는 거요?” 저지
서울시교육청 옆에 붙어 있는 노란손수건. 아래는 시민 최모씨가 떼어 낸 것들
서울시교육청 앞 곽노현 지지 노란손수건 철거를 교육청 직원이 저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무렵, 개인적 용무로 교육청을 방문한 시민 崔모씨(35.女)는 정문 앞 벽과 가로수에 걸려 있는 흉물스러운 손수건을 목격했다. 가로수 등에 무단으로 손수건을 붙이는 행위는 ‘옥외 광고물 관리법’ 위반으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

崔씨는 직원들에게 “저 노란손수건 좀 어떻게 치우셔야죠? 무당 집도 아니고 뭡니까?”라고 말했지만 별 다른 반응이 없었다. 보다 못한 崔씨는 직접 몇 장을 떼어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교육청 쪽에서 직원 한 명이 튀어나와 “뭐 하십니까?”라며 저지하고 나섰다. 문제의 직원은 “누구 허락 받고 끈(손수건)을 푸는 것이냐?”며 소리를 질렀고, 崔씨는 “이 끈을 누구 허락을 받고 풀어야 합니까?”라고 따졌다. 교육청 직원이 崔씨를 계속 막아서면서 10여 분간 실랑이가 이어졌다.

崔씨는 봉변을 당한 뒤 교육청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서 항의했지만 상급자인 K사무관은 사실 확인 후에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崔씨는 국민신문고 홈페이지(http://www.epeople.go.kr)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와 교육청에 손수건 철거 및 불법조형물을 방치하고 불법행위를 비호하는 공무원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해 놓았다. 현재 교육청 측은 해당사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공무원이 노란손수건 철거를 저지한 사실은 12일 崔씨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 상에서 급속히 퍼졌고 교육청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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