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안철수가 박원순에게 준 글 중 한 대목).
안철수씨는 좌파-從北세력을 업고 출마한 박원순 후보의 선전원 내지 바람잡이 역할을 충직하게 수행하였으면서 입으론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운운한다. 이게 바로 전형적인 좌파 수법이다. 자신들은 철저하게 좌경적 행동을 하면서 남이 그 점을 비판하면 '색깔론' ' 이념공세'라고 대어든다. 자신들의 이념적 正體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한 억지이다. 이념으로 分斷되고 이념이 生死와 彼我를 결정하는데 그 이념을 따지지 말자는 건 放火 사건이 났는데 불을 낸 사람을 잡지 말자는 이야기와 같다. 철저하게 이념적으로 이용당한(또는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 이념을 따지지 말자니 자가당착의 문장이다. 정직하지 못한 글은 그 글이 부정직을 스스로 고발하는 법이다.
박원순처럼, 대한민국의 文明건설사를 야만의 역사로 매도하고, 야만적인 김정일 정권의 나쁜 짓을 골라 가면서 비호하고, 북한동포들의 참상에 눈 감는 게 화합이고, 진실이고, 미래를 말하는 것인가? 혹시 안철수씨는 번지수를 잘못 찾아 엉뚱한 데 편지를 전달한 것인가?
황장엽 선생의 말대로 이념은 '공동체의 利害관계에 대한 自覺'이다. 즉, 공동체의 敵과 동지를 분별하게 해주는 눈이다. 안철수씨는 천안함 폭침의 책임이 피해자인 대한민국 정부에 있다고 주장한 박원순씨를 공동체의 敵이 아니라고 보는 모양이다. 이념을 따지지 말고 살려면, 대한민국을 탈퇴, 남태평양의 통가 같은 나라에 가서 사는 게 정직할 것이다.
안철수의 편지,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게 아닌가?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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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24, 1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