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안철수가 박원순에 내린 어지(御旨)

좀 상식적으로 하거라! 급하다고 그때그때 협찬받을 생각이나 하지 말고!

* 어지(御旨) 임금이 신하에게 내리는 지시

 

- 이른바 안철수 편지의 일부<아래에 전문 게재>

 

안철수의 편지를 요약해보았다.

그가 박원순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아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이번 시장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과 강북의 대결이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다.

 

2.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

 

3. 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다.

 

그럼, 풀이해보자. 어지는 풀이가 중요하다. 임금의 역린을 건드리면 큰일나잖는가.

 

1. 이번 시장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과 강북의 대결이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다.

 

- 너무나 옳은 말씀이라 해설이 필요없을 것같다.

따라서 이런 질책이신 것같다.

 

-> 박원순 너의 멘토라는 조국(曺國)은 왜 노인 대 젊은이 싸움을 부추기고 있느냐?

 

박원순 너를 돕는 사람들은 대한민국 1%라고 상대 후보를 폄하하느냐? 너도 코오롱, 론스타,도요타, 킴벌리 등 대기업의 협찬을 받아 네 식의 '착한 일'을 하지 않았느냐?

 

아, 그리고 강남대 강북은 절대 비교하지 마라. 짐과 曺國은 강남좌파니 우리 두 사람에게 불똥튈까 두렵노라. 너도 61평 강남 아파트 살고, 내가 1354억원 갑부라는 거 네가 잘 알지 않느냐! 난 1%가 아니라 0.001%이내야, 5000만 인구 중에 198위 부자, 쉿!

 * 조선일보 10.22기사 안철수 자산가치 3200억원이라고 나옴

 

2.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

 

화합은 바로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라고 할 때의 그 융합하고 같은 말이다.

이런 말씀인 거같다.

 

-> 박원순, 너희는 왜 도룡뇽 반대, FTA 반대, 4대강 정비 반대, 양화대교 반대, 이 반대, 저 반대 하면서 화합하려 하지 않느냐?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화합하거라.

 

그리고 미래 얘기 좀 하거라. 대한민국의 미래, 국민을 무엇으로 먹여 살릴 것인가, 어떻게 하면 통일할 것인가, 어떻게 해야 나라가 부강해지는지 고민하라.

 

3. 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다.

 

또 옳은 말씀이시다.

이런 뜻이다.

 

- 선거 참여란 너희 편만 투표하고, 남의 편은 투표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그러니 의견 다르다고 투표하지 못하게 수안보로 여행보낸 부모님, 도로 모셔오너라. 편법은 못쓴다. 원칙 지켜라. 그게 상식이지 부모님 투표 못하게 방해하는 게 바로 비상식이니라.

 

- 또한 참여연대 앞장세워 대기업 협찬받아 쓴 것, 그게 바로 편법과 특권이니라. 앞으론 그런 짓 하지 말거라. 천만원 대 등산복 협찬, 그것도 특권이자 편법이니라. 좀 상식적으로 하거라.

 

- 나경원이 1억짜리 피부과 회원이라고 거짓말해놓고, 장애인 딸 피부 치료차 다닌 것이라고 해명해도, 딸 치료비 등으로 550만원 썼다는 데도 우격다짐으로 비난하는 것은 비상식이니라. 상식이란, 등산할 때 제 옷입고 가는 게 일반 상식이니라.

 

- 선거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비상식 3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여성 비하 말고, 장애인 마음 아프게 말고, 노인 홀대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박원순 그대를 돕는다는 김한길은 나자위라고 떠들고, 대변인이란 자는 자위녀라고 성 비하한다면서?

 

또 다운증후군 환자가 피부 트러블로 고생한다는 게 상식이거늘 그걸 물고늘어져 마음 아프게 하느냐. 너희가 장애인 자식을 둔 어머니의 울음을 들어보기라도 하였느냐? 하긴 넌 디자인과 들어간 딸 법대로 전과시키고, 유학까지 시키느라 바빠 장애인을 둔 부모가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모르렷다.

 

또 너희들이 투표못하게 방해하는 우리나라 노인들, 그분들 어린 시절에 국민소득 50달러로 고생하면서 오늘날 소득 2만 5천 달러 가까이 되도록 이 나라를 일궈내신 분들이다. 젊은 것들이 독식할 테니 이젠 꺼지란 얘기더냐? 고이얀 것들.

 

- 원순아, 한 마디 더 이르마.

지푸라기 잡지 말고 통나무를 잡아라.

지푸라기 잡으면 잠시잠깐은 편할지 모르지만 결국은 물에 빠져 죽는다.

잡으려거든 통나무를 잡아라. 아니면 네 혼자 힘으로 헤엄쳐 나와라.

천만 서울 시민 향해 헤엄치거라. 제발 급하다고 그때그때 협찬받을 생각이나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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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편지 전문>

1955년 12월 1일, 목요일이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의 '로자 파크스'라는 한 흑인여성이 퇴근길 버스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비좁은 버스에 백인 승객이 오르자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미국 흑인 인권운동에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흑인에게 법적 참정권이 주어진 것은 1870년이었지만, 흑인이 백인과 함께 버스를 타는 데는 그로부터 85년이 더 필요했고, 그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바로 작은 '행동'이었습니다.

후에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는 여느 날과 똑같은 날이었지만 수많은 대중들의 참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았다”

 

'선거'는 바로 이런 '참여'의 상징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장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과 강북의 대결이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55년 전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처럼, 우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드림

<위 글을 출처는 '위키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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