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때 수많은 미국 중심의 서방국가에서는 빈 라덴을 비방했지만, 아랍국가에서는 그날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자, 그러면 이걸 판단할 때 우리가 어떻게 판단해야 할 것인가, 어느 것을 하고 어느 것을 바라 볼 것인가.>
어느 중학교 여교사의 反美 수업은 이런 話頭(화두)로 시작된다. 미국을 비판하는 논거는 '아랍국가에서는 그날 축제가 벌어졌다'는 말이 출발점이다. 아랍국가는 수십 개이다. 어느 나라에서 축제가 벌어졌는가? 그 축제의 주관자가 누구인가? 정부인가, 테러조직인가, 反美단체인가? 이런 설명이 없으니 모든 아랍국가에서 축제가 벌어져 알카에다의 反美테러를 칭송한 것처럼 중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모양새이다.
아랍국가에서 정부가 나서서 알카에다의 9.11 테러를 축하하는 축제를 연 나라는 하나도 없다. 일부 아랍인들이 私的으로 축제 비슷한 행위를 하였을 수는 있지만 대표성이 없다. 이 여교사는 '아랍국가에서의 축제'라는 과장과 왜곡으로써 3000명을 죽인 9.11 테러를 변호하려 한다. 가령,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3000명을 학살하였을 때, 일부 미친 미국인들이 "잘 죽었다"고 환호한 것을 부각시켜 교사가 학생들에게 "미군을 욕할 일만 아니다. 왜 저들이 환호하였는지도 알아보자"고 말하는 격이다.
교사가, 어린 영혼들을 앞에 두고, 무고한 미국인 3000명을 죽인 학살행위를 가지고 이런 말장난을 하기 시작하면 학생들은 彼我(피아)식별과 善惡구분이 안 되는 시민으로 자랄 위험성이 있다. 그 결과는 안보 및 法治의 약화, 즉 공동체의 붕괴로 이어진다.
이 여교사의 수업 내용을 들어보면 애국심은커녕 인간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억울하게 죽어간 3000명의 생명을 놓고 反美선동을 하다니!
아랍국가에서 9.11 테러 경축 축제가 있었다고?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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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10, 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