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철수작전의 숨은 주역을 기억합시다!

‘한국의 쉰들러’ 故 현봉학 선생의 제2회 기념강연회

‘한국의 쉰들러’ 故 현봉학(玄鳳學, 2007년 타계) 선생의 추모 기념 강연회가 오는 30일 오후 5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당에서 열린다.

현봉학 선생은 1922년 함경북도 성진에서 현원국(玄垣國) 목사와 신애균(申愛均) 여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세브란스 의대를 나와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50년 4월 한국으로 돌아왔다. 6.25 전쟁 중 대한민국 해병대사령관 고문과 미10군단 사령관 민사부 고문으로 근무하게 된다.

알몬드 소장의 통역 보좌관이었던 현 선생은 1950년 흥남철수 당시 피난민이 함께 승선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 사령관을 설득해 수송선 등으로 피난길에 오른 10만여 명의 생명을 구하는 업적을 남겼다. 피난민들은 당시 선박 구석구석뿐 아니라 차량 밑, 장갑차 위에서 ‘모세의 기적’처럼 홍해를 건너는 심정으로 거제도로 왔다고 회고한다.

현 선생은 이후 펜실베이니아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컬럼비아대학과 뉴저지 주립의대, 토마스 제퍼슨 의대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연세대와 아주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썼다. 서재필기념재단 초대이사장을 비롯해 안창호, 안중근, 장기려 등을 기리는 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윤동주의 묘를 찾아 단장하고 ‘윤동주 문학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수많은 의학서적 외에 ‘중공의 한인들’(1984) ‘한국의 쉰들러, 현봉학과 흥남대탈출’(1999) 등이 있으며 문필가 피터 현과 호국인물로 선정된 故 현시학 제독이 현 선생의 동생이다.

2007년 11월25일(현지 시간) 그가 근무했던 미국 뉴저지주의 한 병원에서 8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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