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 人生'의 '협찬 중독'

강준만 교수의 신랄한 朴 씨 비판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강남좌파적 라이프스타일’, ‘협찬인생 스캔들’ 운운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 교수는 월간 <인물과 사상> 2011년 12월호 칼럼 <‘정치가형 시민운동가’의 성공인가-‘박원순 현상’의 명암>을 통해 “(선거 기간) 가장 인상적인 사건은 박원순의 ‘마이너스 재산’과 ‘강남좌파적 라이프스타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朴 씨의) 재산이 마이너스 3억 7200만 원이라는 사실은 많은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들이 납득할 수 없는 규모의 큰 재산을 모으는 게 당연시되는 풍토에서 신선하게 여겨진 점도 없지 않지만, 그게 과연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삶인가 하는 점에서 의문을 던져주었다”고 썼다.


‘대통령 꿈’을 위한 것인가

그는 朴 씨에 대해 “3억이 넘는 큰 빚에 허덕이는 무능력자가 그러면서도 ‘강남좌파적 라이프스타일’을 고수”해왔다며, “이 모든 게 그의 ‘대통령 꿈’을 실현하기 위한 삶과 관련돼 있는 건 아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옛날 돈벌이에 열심일 땐 기사 달린 자가용을 굴리면서 떵떵거리며 살았지만, ‘나눔’을 위한 삶을 살면서 재산을 모으기는커녕 큰 빚까지 진 자신이야말로 공익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우리 시대의 의인이 아니겠느냐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싶었던 게 아니었을까? 그러면서도 자녀의 학벌과 자녀교육 그리고 라이프스타일만큼은 현실 세계에서의 유리한 입지 구축을 위해 강남좌파적으로 살아가는 ‘슬기’는 고수한 게 아니었겠냐는 것이다>

강 교수는 또 박원순 씨에 대해 “박원순의 ‘협찬 인생 스캔들’도 주목할 만한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朴 씨가 출마 직전 백두대간 종주를 하면서 코오롱스포츠로부터 400만 원 상당(일반 판매가 기준으로 1000만 원 가량)의 물품을 협찬받은 사건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박 후보의 인생은 한마디로 ‘협찬 인생’이라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고 표명했었고 박 씨 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협찬 중독’이라 할 만하다”

강준만 교수는 이에 대해 “5명 정도가 벌인 개인 행사에 대기업 협찬을 받고, 그 사실을 밝혔으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그 사고방식이 경이롭다”며 “‘협찬 중독’이라 할 만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협찬 인생’ 사건은  ‘사소한 사건’이 아니라 “박원순이라는 인물의 정체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사건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협찬인생이라는 딱지가 마음에 걸렸던지, 서울시장 당선 후 “나는 시민들로부터 협찬(지지)를 받았다. 그래서 협찬 인생을 좀 더 살려고 한다”고 밝혔는데, 그런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 누구에게서 어떤 명목으로 협찬을 받느냐가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의 협찬 인생은 ‘박원순 브랜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독특한 박원순의 권력 향유·쟁취 방식의 핵심을 구성하는 것이다>

강 교수는 “박원순은 강력한 권력의지를 갖고 있으며 권력의 속성과 작동 방식에 대한 이해와 이용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난 감각과 실천력을 지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시민운동 일각에서는 “밖에서는 ‘살인미소’를 짓지만 안에서는 ‘미소’는 빠지고 ‘살인’만 남는다는 말부터 ‘시민단체의 파쇼’라는 말이 있을 만큼 그의 독선과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이 무성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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