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덜 속는다!

한나라당 지지자의 73.1%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고 응답하였는데, 민주당 지지자는 47%만 그렇게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무당파는 52%).
지난 해 5월 중앙선데이와 한국리서치는 천안함 爆沈 관련 정부 조사 발표에 대한 여론조사를 했는데, 정치 성향별 비교를 하였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라고 답한 이들의 약63%가 정부 발표를 믿는다고 응답하였다. '중도'라는 이들의 58.5%, '진보'라는 이들의 44.5%만 신뢰한다고 정답하였다. 보수는 正答率(정답률)이 높고, 이른바 진보는 誤答率(오답률)이 높다는 이야기이다. 한나라당 지지자의 73.1%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고 응답하였는데, 민주당 지지자는 47%만 그렇게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무당파는 52%).

한나라당 지지자들과 많이 겹치는 보수적 성향의 국민들보다 민주당 지지자들과 겹치는 이른바 진보적 성향의 국민들이 더 많이 천안함 怪談에 넘어가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이 사실 인식에도 영향을 준다는 게 입증된 셈이다.

이념에 함몰되면 '내 편이냐 네 편이냐'를 기준으로 진실과 거짓, 선과 악을 가른다. '내 편의 거짓'과 '내 편의 惡'은 '내 편'이므로 진실과 善이 된다. 한국에선 요사이 '이념보다 사실이 중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살아야 할 기자와 판사도 흔들린다. 한 사회의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할 기자와 판사가 양심을 잃게 되면 '기준 없는 사회'가 '심판 없는 경기장'처럼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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