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能載舟, 水能覆舟
趙南俊 월간조선 국장대우
6ㆍ5 재보선 결과를 보고 필자는 貞觀政要(정관정요)에 나오는 故事(고사) 하나가 떠올랐다.
<唐 太宗 李世民(이세민)이 어느날 신하들에게 『書經(서경)에 이르기를 「군주가 덕으로 백성을 사랑하면 백성도 또한 군주를 경애한다. 그러나 군주가 무도하면 백성은 離反(이반)한다」고 한다. 가히 두려운 일이다』라고 말하며 구중궁궐에 파묻혀 있는 자신을 위해 눈과 귀 역할을 해줄 것을 바랐다.
이 말을 받들어 魏徵(위징)이 『폐하께서는 천하를 평정하여 나라 안팎이 다 편안해졌는데도 항상 좋은 정치를 생각하시며, 늘 깊은 못에 이르러 엷게 언 얼음판을 밟듯이 조심하고(臨深履薄ㆍ임심이박) 삼가시므로 國威(국위)가 빛나고 나라가 장구할 것입니다. 신은 일찍이 「군주는 배요,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또한 뒤엎을 수도 있는 것이다(水能載舟 亦能覆舟(수능재주 역능복주)」는 옛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폐하께서 말씀하신대로 백성들은 두려운 존재입니다』라고 답했다>
眞理(진리)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다. 위정자는 나라 일을 臨深履薄하듯 하고, 배를 順航(순항)시킬 수도 있고, 顚覆(전복)시킬 수도 있는 물(=국민)이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水能載舟, 水能覆舟
- 趙南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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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06, 1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