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의 반 고호 미술관 소개
빈센트 반 고호(1853-1890년)는 네덜란드 화가이다. 그는 늦둥이 화가였다. 그림을 그리
기로 결심한 것이 스물일곱 살 때였다. 그때까지 교사, 설교사, 그리고 畵廊에서 일했으나
성공하지 못했었다. 그가 권총자살로 生을 마감하기까지의 불과 10년간 畵家 활동으로 남
긴 작품은 엄청나다. 유채화 800점, 수채화·素描·스케치 등이 1000점이나 된다.
고호의 동생 테오는 畵商으로서 형을 경제적으로 도왔다. 1890년7월에 고호가 자살한 이
후 고호의 작품은 동생 소유가 되었는데 동생도 여섯 달 뒤 사망했다. 고호 작품의 관리는
테오의 아내, 아내가 죽은 뒤에는 그녀의 아들에게로 넘어갔다.
1962년 유족들이 갖고 있던 작품들은 당시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빈센트 반 고호
재단이 사들였다. 구입자금은 네덜란드 정부에서 출자했다. 1973년에 암스테르담에서 반
고호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반 고호 작품이 약630점(그림 230점, 데상 400점), 그밖에도 19세기의 유명한 화가와
조각가들의 작품이 같이 전시되고 있다. 고호의 居處를 따라서 네덜란드 시대 - 파리 시대
- 아를르 시대 - 상 레미 시대 - 오벨 술 오와즈 시대로 대별되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고호의 기복 많은 생애를 한 눈에 훑어볼 수 있다.
기자는 2002년에 고호가 가장 인상적인 작품을 남겼던 프랑스 남쪽 프로방스 지방을 여행
한 적이 있었다. 태양이 아주 가깝게 느껴지는 南佛의 風光이 고호의 畵幅에 담겨졌다. 南
佛 아를르에 가까운 상 레미 정신요양원에 고호가 입원하여 명작을 남겼다. 그 병원과 고호
의 병실은 관광명소가 되어 있다. 고호의 그림에 등장하는 눈에 익은 풍경을 상 레미 주변
에서 실물로 보니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림의 풍경이 진짜이고 실제 풍경은 나중에 나타
난 복사판이란 느낌!
고호는 다른 수많은 天才들처럼 당대에는 평가받지 못했다. 그가 자살하기 직전에 겨우 그
림이 팔리기 시작했다. 동생 테오는 화랑에서 일하면서 兄과 어머니까지 부양했다. 이런 집
안사정에 대한 고민이 고호를 자살로 몰아간 한 원인이었다.
고호 미술관의 전화번호는 +31(0)20 570 5200이고 전자주소는 info@vangoghmusueum.nl이다.
암스테르담에서 동남쪽으로 약 두 시간 차로 달리면 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 안헴이 있고
그 주변은 국립공원 숲 지대이다. 이 한가운데 크뢸러 뮬러(Kroeller Moeller Museum) 미술
관이 있다. 이 미술관에도 고호의 작품들이 많이 소장되어 있다. 生前에 불우했던 고호는
죽어서 암스테르담과 이 곳의 두 미술관을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크뢸러 뮬러 미술관
은 국립공원 안에 있으므로 조각 정원이 근사하다. 이곳을 찾을 때는 시간을 넉넉히 잡고
주변 경관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해야 아깝지 않다. 전화번호는 591-1627.
두 개의 반 고호 미술관
-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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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08, 1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