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을 들여다 보면 놀라 자빠질 기사가 한 두 개가 아니다.
1994년 김일성이 죽었을 때 우리가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조문도 안 해서 북한을 크게 자극했고, 이후 그 상황을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단다. 그래서 이번에는 후계체제가 안착할 때까지 굳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어서 사실상의 조의도 표하고 휴전선 애기봉 등탑 점등 행사를 안 한단다. 참으로 배알 꼴리는 배려가 아닌가?
29세의 지도자 김정은이 어리고, 후계체제도 공고하지 않기에 좀 바준다는 듯한 늬앙스다. 그러나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김정은은 과거 김일성이 죽은 후의 김정일보다 훨씬 세다. 그 당시 김정일은 핵무기가 손에 없었다. 지금 김정은의 손에는 핵탄두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대량살상무기가 그득하다. 그 애비 초상치르고 나면 본격적으로 대량살상무기 쇼(?)를 벌일 것은 자명하다.
인류역사상 핵탄두까지 상속받은 독재자는 김정은이 유일하다. 그 밖에 "최연소 핵무기 보유 후계자" 타이틀도 추가된다. 지금까지 왠만한 독재집단의 후계자들은 대부분 "스위스 비밀계좌"나 "금덩어리"같은 재화를 상속받았지만 김정은은 머리 좋은(?) 애비를 만나 기상천외하게 핵무기까지 물려 받았다. 그런데 뭐가 아쉬워서 개혁개방을 하겠는가? 김정은이 미국으로부터 매달 2만톤의 비스킷과 비타민을 받기로 하고(실제로는 도깨비시장에 내다 팔겠지만)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전혀 엉뚱한 꿍꿍이다. 기실 "미국도 드디어 우리 강성대국에게 조공을 바쳤다"고 선전하려는 것이다.
죽을 날을 직감한 김정일이 김정은에게 무엇부터 전수했을까? 바로 核과 관련된 것이리라. 김정일은 지금까지 핵탄두 10여발과 50여 킬로그램의 무기급 플루토늄(WGPu), (이제부터) 본궤도에 오른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등으로 '한국을 입 안의 혀처럼', '미국을 떡 주무르듯', '중국에겐 엉기고 기어 오르기까지' 했다. 바로 핵탄두가 김정일의 손에 들려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핵탄두로 어떻게 한국을, 미국을, 중국을, 서방세계를 갖고 놀 수 있었던가를 김정은에게 자세하고도 꼼꼼하게 전수해줬을 터.
우리 정부는 벌써부터 김칫국 파티다.
천안함 先사과 원칙이야 지키려고 하겠지만 이번 기회에 김정은에게 잘보여서 다양한 對北 옵션을 열어주고, 6자회담도 열고, 비핵화도 달성하겠단다. 그러나 김정은은 그 애비로부터 확실히 넘겨받은 3개의 계책이 있을 터. 일이 잘 안풀리고 나이 어리고 후계수업이 일천하다고 깔보는 놈 있거든 "즉시 제3차 지하핵실험" 실행할 것이 그 첫째이고, 특히 남조선 것들이 말 안들으면 서울에다 핵테러 맛좀 보여주는 것이 그 두번째 책략이다. 비스킷이 맛 없거나 비타민이 너무 후지고 싸구려라면 즉시 6자회담장을 박차고 나와 알래스카를 향해 대포동을 쏘아 줄 것이 그 세번째 당부 사항이리라.
核탄두를 상속한 김정은의 다음 행보는?
- 핵박사님(토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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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23, 14: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