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진-조사(弔辭)로 도배된 '범남본' 홈페이지

범남본 "조문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해나갈 것"(?)

김정일 사망과 함께 통일부에 조문단 방북신청을 한 利敵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범남본) 홈페이지가 김정일 사진 및 조사(弔辭)로 도배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남본 홈페이지는 27일 현재 <공지사항>에 ▲중대보도-김정일 동지께서 서거하시였다, ▲조선은 눈물의 바다, 범민련 남측본부 입장 등이 게재되어 있다. 이와 함께 <성명/논평/결의문>란에는 ▲[남측제단체] 김정일 위원장 서거 애도 ▲[조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에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원문자료실>에는 북한자료인 ▲장군님의 영원한 동지가 되자, ▲우리의 최고사령관 등의 글들이 아무런 여과없이 그대로 올라가 있다.

앞서 범남본은 지난 19일 김정일 사망과 관련, 조전(弔電)의 형태를 빌어 “서거하셨다는 비보를 접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며 북한 동포 3백만을 굶겨 죽인 독재자에게 극도의 예우를 갖춰 애도(?)를 표명했다.

단체는 “오매불망 통일을 갈망하며 품어 온 동포애를 모두 모아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김정은 부위원장을 위시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북녘조국의 인민들에게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단체는 독재자 김정일에 대해 “김일성 주석께서 민족자주정신과 민족애로 마련해 주신 조국통일3대헌장을 크게 빛내어주시고 우리 민족끼리 기치로 6.15통일시대를 활짝 열어 7천만 겨레의 전도에 크나 큰 업적을 남기셨습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통일의 희망으로 사는 우리들로서는 이렇게 갑작스럽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소식을 접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단체는 이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는 6.15공동선언, 10.4선언에 진감했던 남녘 우리 통일애국 민중의 이름으로 재차 큰 슬픔 담아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했다.

북한은 26일 범남본에 방북 초청장을 보냈다. 이와 관련, 범남본은 27일 성명을 통해 “범민련 북측본부로부터 초청받은 이종린, 나창순, 노수희, 김광옥, 한기명, 신용관, 김을수, 하성원, 원진욱 9명의 대표들은 조문방북을 위해 지금 이 시각 통일부에 방북신청을 하고자 한다”면서 “우리는 반드시 조문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범남본은 결성단계인 1991녀 11월16일 서울고등법원에서 利敵단체로 판시됐고, 1997년 5월16일 대법원에서 다시 利敵단체로 판시됐다. 2009년 5월11일 이규재 의장 등 범남본 간부 6명은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북한의 금강산과 중국에서 북한 측 인사와 정보를 교환하고,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이적표현물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필재(金泌材) spooner1@hanmail.net
 
[자료] 북한이 26일 범남본 측에 보낸 김정일 조문 방북 초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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