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비대위 이준석, "(從北女) 이정희, 제일 존경하는 의원 중 한 분"

“한나라당에 필요한 젊은이는 이준석이 아니라 김의환·윤주진”
20대의 나이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 되어 화제를 몰고 온 이준석[사진] 씨가, 통합진보당 이정희 의원을 “제일 존경하는 의원”으로 꼽았다.

그는 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정희 의원에 대해 “제일 존경하는 의원들 중 한 분”이라며 “어제 본회의장에서 뵌 모습에서 당과 관계없이 열정과 진심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통합진보당 보다는 구 민주노동당 대표로 더 잘 알려진 이정희 의원은, 한나라당을 지지해온 보수진영으로부터 ‘종북녀’로 불리운다.

그렇지 않아도 이들 진영이 ‘박근혜 비대위’ 구성원들 면면을 놓고 논란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정희 의원 같은 인사를 가장 존경한다는 이준석 씨의 발언은 논란을 가중시킬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더구나 이정희 의원은 최근까지도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자신부터 쇄신” “악행”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해 왔던 인물이다.

한편 이준석 씨가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기용된 것과 관련, 우파 네티즌들 사이에 제법 알려진 ‘동남풍’이란 필명의 인터넷논객이 쓴 글이 눈길을 끈다.

그는 “한나라당이 스펙이 딸려서 일을 못했나? 아니다. 한나라당은 투지가 딸려서 아무것도 못했다”며 “사실 우파에게도 젊은이가 절대로 필요하다. ‘의사결정분야에 무임승차’하는 스펙파가 아닌 ‘의사실행분야에 앞장’서는 투쟁파 젊은이들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이 투쟁파가 아닌 것은 고사하고, 그의 주변 친구라도 애국투쟁파 젊은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김의환, 윤주진 같은 싸움닭 기질의 젊은이를 기용했어야지, 스펙파 이준석을 가지고 젊은 세대에게 접근하려는 것이 얼마나 바보스러운 짓인지 알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나아가 “박근혜는 김정일 사망에 대하여 단호히 ‘조문거부’를 천명함으로써 한껏 높아진 위상을 분열을 조장하고 대접이나 받는 웰빙스펙파 비대위로 다 까먹는 것처럼 보인다”며 “우파가 지지해줄 이유가 하나도 안 보인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라이트뉴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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