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교양전집/미친 곳에서 쓴 日記
(月刊朝鮮, 노레르트 폴러첸 씀-金周一번역, 291페이지, 8000원. 주문 02-724-6845)
북한의 火傷 환자에게 자신의 살을 떼어주어 훈장까지 받았던 독일의사 폴러첸씨는 왜 反김정일 親북한주민 인권운동가로 변신했는가. 그가 북한에서 보고 체험한 이 手記가 답이 된다.
<인민의 지옥 한 가운데 김정일의 천국이 있다. 그 천국이 북한이라고 믿는 남한사람들이 많다. 김정일을 비판하면 성내는 사람들이 많은 이곳은 지금 서울인가 평양인가>
<북한 남자들은 대부분 술에 만취하면 길바닥에 쓰러져 술이 다 깰 때까지 그 자리에서 자는 경우를 흔히 본다. 그럴 때면 마치 죽은 사람처럼 보인다. 이 젊은 남자는 잠을 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죽어 있었다. 옆에서 그를 지키고 있던 사람의 말에 따르면 이 남자는 3시간 전쯤에 죽었다고 한다.
군용차와 정부 고위관리들이 탄 고급 승용차들이 그 옆을 지나갔지만, 어느 자동차 하나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그냥 내빼버렸다.
이 젊은이가 어떻게 차에 치었는지, 주변에 있던 사람들 그 누구도 증언하려고 하지 않았다. 쓸데 없이 귀찮은 문제에 휘말리고싶지 않기 때문이다.
젊은이의 몸에 남아 있는 체온과 출혈상태, 그리고 屍身의 경직도를 보면 그는 사고를 당하고 두 시간 정도는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누가 제때 손을 썼더라면 살려낼 수도 있었을 터인데, 아무도 돌보지 않아 그냥 죽은 것이다.
다시 한번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북한에서는 인간의 생명이라는 것이 도대체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 말이다>(本文중에서).
국민교양전집/미친 곳에서 쓴 日記
-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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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17, 09: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