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가 국민생각(가칭)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고 4월 총선을 향한 출발 신호를 울렸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정몽준 한나라당 前 대표,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 서경석 목사, 법타 스님, 정현수 국민노총위원장 등 내빈과 신당 참여 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생각 창당 발기인대회 사회를 맡은 임헌조 씨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대회에는 500명의 발기인 중 480여 명이 참석했다. 발기인 명부에는 박계동 前 국회 사무총장과 윤건영 연세대 교수, 배일도 한국사회발전전략연구원 대표, 김용태 前 청와대 비서실장, 김경재 前 민주당 최고위원 등 10여 명의 전직 의원을 비롯, 김석수 前 국무총리와 이명현 前 교육부 장관, 김진현 前 과학기술처 장관, 허신행 前 농림수산부 장관, 정태익 前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기택 前 민주당 총재의 기념사 - '보수대통합만이 우리 모두가 살길이다'
식전행사 후 첫 번째 축사로 이기택 前 민주당 총재가 나섰다. 안구 치료 중이라고 밝힌 이기택 씨는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 국민생각당 출범에 대한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기택 씨는 2012년에 있을 총선 및 대선은 어떤 선거와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전하는 이기책 前 민주당 총재 
이기택 전총재는 '보수대통합만이 이 나라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며, 한나라당은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현재의 모든 정치혼란은 누가 뭐라든 모두 한나라당 책임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기택 前 총재는 보수대통합과 관련하여 많은 애국시민 단체들과 손잡을 것을 주문했다.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모든 세력이 하나가 되었을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대명제 하에 박세일 교수와 장기표 대표가 큰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기념사를 마쳤다.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
다음으로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연단으로 올라와 축사했다. 권 사무총장은 준비해 온 원고를 바탕으로, 시대에 맞지 않는 이념 싸움에 국민들이 지쳐있다고 운을 땠다. 구태의연한 정치세태에 국민이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으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런 의미에서 '국민생각' 창당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부디 훌륭한 정당을 발전하여 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길 희망한다고 축사했다.
이어 갈릴리교회의 인명진 목사가 축사에 나섰다.
인명진 목사 - '국민생각이 잘 되려면 박세일 생각, 장기표 생각만 쫒아가선 안된다'
인명진 목사는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 '국민생각'이라는 이름을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스갯소리로 축사를 시작했다. 인 목사는 기존 정치판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이유에 대해 정치가 국민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치하는 사람이 국민생각은 안하고 김씨 생각하고, 박씨 이씨 생각 따라가고, 손씨 따라가고 하면서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 같다고 현 정치세력을 비꼬았다.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
인 목사는 국민과 함께 울고, 웃고, 기뻐하고, 슬퍼하는 그런 국민생각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전하면서 안철수에 대해 소견을 피력했다. 안철수 한 사람이 우리사회와 정치 전체를 뒤흔들어 놓았는데, 그것은 국민이 생각할 때 '저 사람(안철수)이 국민을 생각하는 사람 아니겠는가'라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 목사는 '국민생각'에 대한 주의도 곁들였다.
'국민생각”이 앞으로 잘 되려면 박세일 생각, 장기표 생각으로 가면 절대 안됩니다. 그러면 망해요. 그러니 절대로 처음도 마지막도 국민생각으로 가서 성공하는 정당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탈북자 대표  조수아씨의 축사
이날 축사로 나선 이중에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바로 탈북자 조수아 씨였다. 탈북자 대표로 축사에 나선 조 씨는 현재 서울의대 대학원 재학 중으로, 탈북자 중 최초로 서울의대 대학원에 합격했다. 북한식 억양이 남아있는 조수아 씨는 청중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였다.
조수아씨는 대한민국의 자유시민이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자신이 누리는 자유가 북한 동포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하게 전했다. 통일이야말로 북한의 압제와 한국내 갈등을 깡그리 날릴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일을 국민생각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조수아 씨는 마지막 부분에서 통일한국의 여성 복지부장관이 되고 싶다고 하여 청중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기념사를 마친 탈북자 대표 조수아 씨, 박세일·장기표 공동위원장과 함께 손을 맞들었다.
 
축사가 모두 끝난 후 황윤원 창당준비모임 사무총장(중앙대 교수)은 국민생각 창당준비위원회 성원보고를 하면서 박세일 이사장과 장기표 대표가 선출됐다고 선포했다.
이날 추천과 만장일치로 선출된 박세일 국민생각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이렇게 밝혔다.

방송 카메라 모니터를 통해 본 행사장 내 모습 
“우리 사회는 극심한 국론분열과 대립으로 성장도 민생도 미래도 모두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이같은 위기가 국민생각을 창당하게 만들었다. 우리 국민생각은 정치와 이념의 양극화와 지역간, 세대간 갈등을 모두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일 공동위원장의 인사 다음으로 장기표 공동위원장이 연단에 올랐다.
장기표 공동위원장은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다. 너무 무리하게 빨면 오히려 찢어져서 쓸 수 없게 된다”면서 한나라당의 쇄신을 비꼬았다. 장 공동위원장은 “과거 한두 번 속았느냐”면서 “더 속으면 이젠 국민의 책임”이라고 국민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장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아무리 쇄신하고 민주통합당이 아무리 통합해도 이들에겐 더 이상 꿈이 없지만 박세일 위원장이 구상한 정책, 통일관에는 꿈과 희망이 있다”며 박 위원장의 구상에 찬사를 보냈다.

발기인대회가 끝난 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박 공동위원장은 “가까운 시일내에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들어올 것”이라면서도 “애국심을 갖추고 식견이 높은 새로운 사람을 발굴하는 일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험이 풍부한 전현직 의원들과 새로운 지도자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일(左), 장기표(右) 공동위원장
 
장기표 공동위원장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보수들 중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도덕적인 문제 탓에 한나라당에 환멸을 가진 분들이 많고, 한편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진보들 중에서도 애국가조차 부르지 않는 극단적 모습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들을 감싸안고 연대해 받아 들이겠다”고 방법론적인 방향을 밝혔다.
이날 행사장 입구엔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의 축하화환이 놓여져 있었다.
국민생각의 고문단은 김석수 전 국무총리, 김승제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장, 김용태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 김하진 아주대 명예교수, 김수곤 전 경희대 부총장, 김애실 외국어대 명예교수, 김은호 중소기업 이업종협회장, 김희상 안보연구소장,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장, 권영효 전 국방부 차관, 권오대 전 포항공대 교수, 류동길 전 숭실대 교수, 명승희 대한무궁화중앙회 총재, 박우희 세종대학교 총장, 박종길 전 태릉선수촌장, 법타 동국대 정각원장, 백성기 전 포항공대 총장, 서정우 한국언론인 연합회 명예회장, 이명현·이승훈 전 서울대 교수, 엄영석 전 동아대 총장, 윤영오 4월회 회장, 설용수 전통일교육협의회 상임의장, 정태익 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주섭일 언론인, 정길생 전 건국대 총장, 정재영 전 성균관대 부총장, 장오현 동국대 명예교수, 최상철 서울대 명예교수, 최재우 전 인하대/단국대 교수, 최양부 농협제자리찾기운동 본부장,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장관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