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중구 소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가 19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와 ‘통영의딸 구출운동’으로 잘 알려진 오길남 박사, 그리고 최해근 戰歿軍警(전몰군경)유족대표가 함께 자리했다.
하태경 대표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총선 출마를 통해 從北(종북)세력을 청산하고 정치를 개혁하여 대한민국을 바꾸는 일에 전력하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하 대표는 그 동안 북한인권운동을 하면서 가장 폐쇄적인 북한사회에 정보망을 구축하였고 이것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는 것에 가장 큰 보람을 가진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북한인권법조차 통과시키지 못하는 18대 現국회에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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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을’에서 종북세력과 진검승부를 선언한 하태경 대표 |
하 대표는 이번 출마 지역구에 대해 종북세력의 핵이 나올 ‘관악을’이라고 말했다. ‘관악을’은 前 민주노동당(現 통합진보당) 대표 이정희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하 대표는 이어서 아직 소속 정당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종북세력 척결에 가장 적합한 정당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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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대표(左)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는 오길남 박사(右) |
지지발언으로는 ‘통영의딸 구출운동’으로 알려진 오길남 박사가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하 대표의 북한인권운동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한 오 박사는, 북한에 자유와 인권이 퍼지게 하는 적임자는 바로 하태경 대표라고 생각한다며 지지의 연설을 마쳤다. 최해근 전몰군경대표는 하 대표가 국회에 진출해서 대한민국의 대북정책이 올바르게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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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전략센터 강철환 대표 |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북한인권운동을 한 10년의 세월을 통해 하 대표의 진정성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대한민국에 북한의 김정일·김정은 체제를 지지하는 세력이 남아있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수치라고 말하면서, 대한민국 내 從北 세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강철환 대표는 하태경 대표가 한때 주사파에 몸담았던 만큼 누구보다도 종북세력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국회에 들어가면 북한인권운동뿐 아니라 종북세력 척결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다음은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의 19대 총선 출마선언문 全文(전문)이다.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총선 출마선언문
저는 오늘 북한인권운동가 하태경에서 정치인 하태경으로 새롭게 출발하고자 합니다. 오는 4월 11일 제19대 총선에 출마하여 종북세력을 청산하고 정치를 개혁하여 대한민국을 바꾸는 일에 진력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돌이켜보면 대학생 시절 이후 지금까지 저의 삶은 가치와 대의를 찾는 길이었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가치를 지키고 확대하는 일은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었지만 섣불리 나서기 힘든, 희생이 필요한 길이었습니다. 북한인권운동은 외롭고 힘든, 끝없는 노력만이 요구되는 그런 일이었습니다.
숱한 시행착오와 어려움도 있었지만 큰 희망과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북한사회에 정보망을 구축하고 전 세계에 전파하는 방송국을 만들었습니다. 워싱톤과 유럽연합, 그리고 다양한 국제기구로부터 지원을 이끌어내고 드디어 대표적인 국제인권단체들이 참여하는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도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가인권상 수상이라는 영광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북한문제에 접근할수록, 북한인권의 현실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개선과 규탄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저에게는 아주 근본적인 물음이 되돌아오곤 했습니다.
북한은 지금 커다란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붕괴된 계획경제와 화폐개혁 실패에도 불구하고 장마당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라디오, CD, USB 등을 통해 외부세계의 정보가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이라는 중대한 고비를 넘어서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북한과 미래를 함께 해야 할 대한민국의 모습은 저에게는 안타까움 그 자체였습니다. 전 세계가 동의하는 ‘북한인권법’ 조차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아니 통과시키지 못하는 대한민국 국회의 무능력과 천안함, 연평도 등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지키는 일에서 조차도 좌우로 나뉘어 정파의 이익을 쫓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정치가 변하지 않는 한 북한문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저력은 소통을 통한 의지의 결집에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지난 세기 대한민국이 성취한 산업화와 민주화의 원동력이었으며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성공의 DNA인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새롭게 도전해야 할 통일의 역사를 앞두고 사분오열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분열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가장 푸르러야 할 교실은 폭력으로 얼룩지고 청년들은 일자리는커녕 자신감을 잃고 헤매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귀족화를 넘어 세습화되고 있고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는 언론에 기사 거리도 되지 않는 모래알 같은 사회가 바로 우리의 현실인 것입니다.
저는 그 첫 번째 원인이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기는커녕 이해와 이익만을 쫓는 지금의 정치로는 결코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원인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괴담을 유포하면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종북세력에 있습니다. 진보와 다양성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여론을 호도하고 무책임한 망언을 일삼는 세력들이 있는 한 소통을 통한 의지의 결집은 결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4월의 국회의원 선거는 진정한 변화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를 바꾸고 북한의 변화는커녕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들을 일소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것입니다.
저 하태경은 오늘부터 정치에 첫발을 디딘 정치신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국민을 믿고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꽃피우는 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
어린이들의 꿈과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키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부패무능세력과 종북주의를 청산하고 통일한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이끌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그 길을 당당히 걸어갈 것을 다짐하며, 많은 분들의 아낌없는 지도와 격려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 2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