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수도이전 농담

수도 좀 옮긴다는데 왜 이리 말이 많아?
글쓴이 주문/50,남,시대유감 (토론방)



노무현이 수도를 옮긴다는데 왜 이리 말들이 많을까?
노무현이 대통령하겠다고 급한 마음에 마음데로 지껄인 말들 중에 절대로 감당치 못할, 그래서 농담삼아 한 것이 이 수도 이전 건과 국민연금에 대한 건이다.

비록 농담삼아 한 말들이지만, “농담으로 한 말이니 없는 농담으로 알아라”하기에는 진담으로 믿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냥 넘어가지는 못 된 차에, 우연히 국민연금건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어찌 될까 걱정 한참 하고 있었지만, 노루고기 먹은 것 같은 우리 국민들 아니나 다를까 금방 망각하고 말았다. 하긴 국민 대다수가 직접 연금 대상자 되는 것은 수십년 이후이니, 지금 누가 나서서 따져 봐야 시선 줄 국민들도 없을 테니 아무도 따지려 들지도 않는다. 그래서 농담들 중 한가지는 해결되었다.

이제 ‘수도 이전’ 이것만 해결되고 나면 나머지는 깽판이 좀 되더라도 노무현이 지 잘못아니라고 우기면 ‘노무현 니 잘못 맞아’할 특별한 증거도 없다.

그런데 우익 애국세력들은 노무현이 수도 이전한다는데 왜이리들 방방 떠고 있나? 반격에 위한 아무 준비는 하지 않고 이사람 저사람 방방 떠고만 있다.
수도 이전할려면 [언제] [어디로] [어떻게] [무슨 돈으로]등 정권이 앞으로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고, 이것들 중 어느 것 하나라도 쉬운 것이 없다. ‘수도 이전’이 노무현의 주디에서 놀아날 때는 쉬운 일이지만, 약속시간이 당도해 일을 구체화하기 시작하면 어긋나는 것이 한둘일까? 수도가 빠져나가는 서울시민들의 민심 이반은 신수도 청사진이 완성되기도 전에 시작할 것이고, 수도이전의 해택이 돌아가지 못하는 다른 지역민들도 ‘누구는 인삼뿌리 먹고 와 우리한테는 무뿌리도 않주냐’며 들고 일어 날 것은 명약관하다.

이 정도의 반대는 국민소득 30,000불, 선진국, 아시아 중심 등 택도 아닌 미사여구를 반복 사용하며 방송을 총 동원하면 어떻게 무마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언제]도 말해야 하고, [어떻게]도 말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무슨 돈]으로 수도를 옮길지도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 이것들은 야당이 걱정해야 할 일이 아니고, 여당과 노무현이 머리 싸메고 걱정해야 할 일인데 지금의 형국은 조선일보, 노무현 반대세력, 한나라당, 우익세력들이 오히려 걱정한다고 야단들이다.

지금 애국세력들이 할 일은 노무현의 수도이전 생쑈가 어디까지 진행되는지 단단히 지켜보는 일이다. 자기들 말대로 4~5조에 수도 옮길 수 있으면 그것은 그것대로 좋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50조 가까이 들지 않고는 가능치 않으니, 노무현이 지혼자 놀도록 두면, 한 두어달 흔들어 보다 흐지부지 하고 말것이다. 수도 이전을 반대하거나 노무현 정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자 하는 세력들은 노무현이 수도이전문제로 스스로 어려움에 빠질 이때까지 기다려야 함은 당연해 보인다.

만약 노회한 김대중이였다면, ‘나는 수도이전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전 국토의 효율적 발전이란 측면에서 내가 항상 앞장서 주장하던 일이였다. 하지만, 경제사정도 어렵고, 국제정세도 불확실한 작금에 수도이전이란 화두를 불쑥 내밀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이 정권의 수도이전에 대한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수도이전이란 막연한 말로 충청권 도민들을 현혹시키는 일은 이제 그만 두고, 노무현이 공약한대로 4~5조원의 예산으로 수도이전을 완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하루 빨리 내 놓아야 할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하고 계속 말장난만 한다면, 이정권은 국민들을 속인 망국적인 거짓말에 대한 [국민적인 저항]에 부디칠 것이다. 그리고 그 혼란의 책임은 이 정권에 있음을 이 기회에 분명히 밝혀둔다.’ 뭐 이 정도 했을 것이다. 꿩먹고 알먹고 책임질 일도 없는 얼마나 좋은 대응인가.

김대중이 했음직한 이정도가 지금의 야당이 견지해야 할 자세가 아닌가 생각된다. 조선과 조갑제씨도 이쯤에서 후일을 위한 이런 저런 조건만 걸어놓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괜히 넘겨집다 올가미에 역이지 말고. 나중에 정말 따질 기회가 왔을 때, 그때는 하이에나가 물소 뒷다리 물고 늘어지듯 제발 목숨걸고 좀 물고 늘어지고. 이번 국민연금 건처럼 문것도 아니고, 안문것도 아니고 하지마시고.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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