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일보에 "무서운 파멸" 협박

"괴뢰매문지", "민족의 간악한 원쑤"
북한의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난파선에 오른 자들의 단말마적발악”이란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조선일보에 대해 “무서운 파멸”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을 가했다.

통신은 “개꼬리 삼년 두어도 황모 못된다”며 “겨레의 단합과 통일을 방해하는데서 남조선의 그 어느 언론보다 앞장서온 《조선일보》가 1일 동족에 대한 악착하기 그지없는 모략보도를 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의 대국상과 관련한 추모분위기가 이렇소 저렇소 하고 인간쓰레기들이 고안해낸 날조자료들을 마구 불어댔다”며 “대국상을 치르면서 세계를 감동시킨 력사에 전무후무한 우리의 혼연일체의 모습에 기절초풍한 나머지 민족의 원쑤들이 얼빠진 비명을 지르고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괴뢰매문지의 악행은 우리에 대한 리명박반역일당의 정책과 직결되여있다”며 “온갖 어중이떠중이들을 총동원하여 열을 올리고있는것이 바로 우리에 대한 모략선전”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사람가죽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수 없는 못된짓만 골라하는 리명박패당과 《조선일보》”라며 “민족의 간악한 원쑤들”이라는 등, 거듭 비난을 퍼부었다.

나아가 “역적일당이 이제 얼마나 무서운 파멸을 당하게 되는가를 세계는 똑똑히 보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신은 이날 ‘조선 국방위원회 정책국’ 명의로 된 “남조선당국에 보내는 공개질문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북측은 여기서 우리 정부에 9개의 ‘황당한’ 질문을 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우리 민족의 대국상앞에 저지른 대역죄를 뼈저리게 통감하고 사죄할 결심이 되어있는가.

2. 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을 전면리행할 의지를 내외에 공식 표명하겠는가.

3. 《천안》호사건과 연평도포격전을 걸고 우리를 더 이상 헐뜯지 않겠다는것을 세계앞에 공언할수 있는가.

4. 우리를 과녁으로 삼고 벌리는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을 전면중지할 정책적결단을 내리겠는가.

5.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그릇된 견해를 버리고 비핵화를 위한 실천에 발을 잠글 결심이 되어있는가.

6. 악랄한 반공화국심리모략전에 계속 매달릴 작정인가.

7. 북남협력과 교류를 진정으로 민족의 평화번영과 공리공영을 도모하는 방향에서 재개하고 활성화할 용의가 있는가.

8.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꿀데 대한 우리의 원칙적인 요구에 호응해나설수 있는가.

9. 《보안법》을 비롯한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악법들을 즉시 철페할 결단을 내릴수 있는가.

북측은 질문에 앞서 “새해정초부터 남조선괴뢰들이 북남대화재개와 관계개선에 대하여 요란하게 떠들어대고있다”며 “일단 리명박역적패당이 제입으로 북남대화재개와 관계개선을 바란다고 광고한 이상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의사를 담은 아래의 공개질문에 명백히 대답할것을 엄숙히 촉구한다”고 했다.

결국 위의 9가지 요구사항에 응할 경우 ‘대화를 해주겠다’는 것. 이와 관련, 정부는 “일일이 대꾸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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