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철의 여인' 대처 役 메릴 스트립, 세번째 오스카 女優주연상!

스트립의 受賞(수상)으로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였으면 좋겠다. 이 영화는 복지 포퓰리즘 경쟁을 벌이는 한국의 정치인들에게는 좋은 경종이고 보수층엔 격려가 될 것이다.
'철의 여인'에서 마가렛 대처 영국 수상 役을 맡았던 메릴 스트립이 62세 나이에 세번째의 오스카 女優(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스트립은 1979년에 '크레머 對 크레머', 1982년에 '소피의 선택'으로 두번 주연상을 받은 적이 있다. 스트립은 생존중인 여배우 중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사람으로 평가된다.

'철의 여인'에서 스트립은 권력의 頂上에 선 1980년대의 대처와 치매에 걸린 오늘날의 대처를 연기하였다. 人生의 꼭대기와 계곡을 한 사람이 연기할 수 있다는 건 인간의 깊이와 폭을 말해준다. 필자는 그녀의 연기에 좀 인색한 점수를 주는데, 정치인 대처의 철학과 연설과 고집은 아무리 위대한 배우라도 도저히 표현할 수 없다. 위대한 정치인은 위대한 배우보다 더 위대한 배우이다. 레이건은, 한 기자가 "배우가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까"라고 물으니 즉석에서 "대통령이 어떻게 배우가 안 될 수 있습니까"라고 받았다.

youtube.com에 들어가면 대처의 인터뷰, 연설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다. 美貌(미모)에다가 단호한 말, 청아한 목소리가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스트립은 대처의 이런 氣(기)를 흉내낼 수 없었을 것이다.

예일 예술대학을 나온 스트립은 '아웃 오브 아프리카'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같은 영화에서 悲戀(비련)의 주인공을 연기하다가 2006년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2008년엔 뮤지컬 '맘마미아'에 출연, 활달하고 코믹한 연기를 선 보였다. '맘마미아'에서 같이 연기하였던 영국 배우 콜린 퍼스(작년 '킹즈 스피치'로 男優(남우)주연상을 받음)가 오늘 스트립에게 상패를 주면서, "귀하는 무슨 역을 맡든지 늘 바(bar)를 높여 놓는 바람이 우리가 괴로워진다"고 했다.

'철의 여인'이 스트립의 受賞(수상)으로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였으면 좋겠다. 이 영화는 복지 포퓰리즘 경쟁을 벌이는 한국의 정치인들에게는 좋은 경종이고 보수층엔 격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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