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13억 원은 내 돈 아니다'

검찰,‘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50, 60대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 및 13억 돈상자 사건과 관련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극비리에 방문 조사한 사실이 동아일보-채널A 취재팀 취재로 확인됨으로써 13억의 출처에 대하여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최근 박 전 회장이 입원한 삼성서울병원을 찾아가 면담조사를 벌였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朴 전 회장은 “문제의 13억 원은 내 돈이 아니다. 이 돈을 전달할 당시 나는 구속수감돼 있어서 이 내용을 전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공여와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의 확정판결을 받은 朴 전 회장은 심장질환 치료 등을 이유로 형집행정지 허가를 받아 병원에 머물고 있다. 13억 돈상자가 환치기 되어, 노정연 씨에게 미국내 고급 아파트를 판 경연희 씨에게 전달된 것은 2009년 1월 중순이었고, 당시 朴 회장은 구속상태였다.

동아일보는 朴 회장이 이 돈의 출처가 자신이 아니라고 진술함에 따라 노 전 대통령 측이 미리 마련해둔 자금인지, 朴 전 회장 외에 또 다른 후원자가 있었는지, 돈을 가져온 사람이 盧 전 대통령 측 자금관리인인지를 밝히는 방향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박연차 루트 이외의 별도 비자금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검찰은 13억 원이 든 돈상자 일곱 개를 제보자인 이균호 씨에게 전달한,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50, 60대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신원 미상의 인물을 몇 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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