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들이 고마워 탈북자들이 울었다

4일 오후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크라이 위드 어스' 공연 현장

'총이나 대포는 사람을 상하게 할 수는 있으나 절대로 사람을 구하지는 못한다'며 '이 자리에 있는 연예인들의 노래가, 여러분의 눈물이 모여 전 세계 탈북자들을 구하리라 믿는다' 차인표씨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100주년기념관 공연에 앞서 한 말이다.

협소한 장소로 인해 탈북자 참석만을 허용한다는 사전 공지에도 불구하고 객석은 초만원이었다. 연예인과 탈북 청소년들의 모임 '크라이 위드 어스'(Cry with Us.우리와 함께 울어요) 주최로 마련된 이날 공연에서 차인표 부부를 비롯하여 윤복희, 노사연ㆍ이무송 부부, 박상민, 박완규, 장혜진, 김범수, 그룹 쥬얼리 등 가수들이 참석해 '여러분' '거위의 꿈' '해바라기'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등을 열창했다.

개그우먼 박미선은 '인도의 성녀 테레사 수녀는 '하느님이 창조한 존엄한 인간을 짐승처럼 죽게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인간은 인간답게 죽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고통과 절망 속에 사는 탈북 동포를 위해 함께 울어달라'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호소문을 통해 '탈북자들은 울 힘조차 없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이들이며 울어도 듣는 이가 아무도 없어 암흑 속에서 신음하는 이들'이라며 '우리가 흘리는 눈물이 모여 그들을 죽음에서 삶으로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1, 2층을 꽉 메운 객석에는 탈북자들도 많이 참석했다. 공연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 탈북자는 '저 연예인들이 눈물 나도록 고맙다. 저 모습들을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라는 그 한마디로 자신의 모든 감정을 표현했다.

국내최초 탈북자신문 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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