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널린게 '구럼비' 바위

희귀한 가치 부여할 만 한 것 ‘아니다’

△제주도 전역에 널린 구럼비 바위 모습

오늘 인터넷과 SNS에 ‘구럼비’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했다. 제주도 강정마을과 함께 해군기지 반대의 상징으로 천성산의 도룡뇽처럼 사용되고 있다.

“구럼비? 이게 무슨 뜻인가?”하고 인터넷을 검색하여보니 제주도 ‘구럼비’ 바위는 용암이 흘러내려 이루어진 바위로 이 지역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 남쪽해안 195km에 걸쳐 광대하게 펼쳐져 있는 제주 특유의 바위를 뜻하고 있다.

남부해안 대부분 ‘구럼비’ 바위...희귀한 가치 부여할 만 한 것 ‘아니다’

강정마을 뿐만 아니라 남부해안 대부분은 ‘구럼비’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사이로 용천수가 솟아올라와 있는 바위이다.

그러나 인터넷이나 SNS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마치 강정마을에만 존재하는 세계적인 유물처럼 과장되게 올라와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며 해군기지 반대에 이용되고 있다. 심지어는 강정마을 ‘구럼비’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보호권 지역이라는 거짓 선동 글까지 트윗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

처음 접하는 네티즌들은 우리정부가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세계자연유산을 파괴하고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를 마치 모조리 없애버리는 듯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제주도 ‘구럼비’ 바위와 해안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 아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은 우리나라에 한라산, 성산일출봉, 검은오름용암동굴 3곳뿐이며 ‘구럼비’ 바위는 해당하지 않는다.

또, ‘구럼비’ 바위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생물권 보전지역’이나 ‘지질유산’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 일대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지만 강정마을 일대는 포함되지 않는다. 또 제주도에 지질유산으로 포함된 곳이 몇 군데 있지만 ‘구럼비’ 바위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인터넷 포털 등에 공개된 '구럼비' 사수(?) 인증 사진들

환경단체, ‘구럼비’ 알면서도 슬쩍 모른척?

반대하는 환경단체에서 이런 사실을 모른다고 하면 그 환경 단체는 분명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어용 환경 정치단체 일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도 정치인들과 환경단체들이 이를 교묘하게 네티즌들을 현혹시켜 반대를 위한 빌미로 삼고 있는 것이다.

‘구럼비’는 강정마을 말고도 제주도 남쪽해안 195km에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이번 제주 사태를 보면 지난 2003년 천성산 도룡뇽 소송이 떠오르는 건 왜 일까?

지난 2003년 10월 지율 스님은 환경단체와 함께 원효터널로 인해 천성산 일대 늪·계곡이 말라 도롱뇽이 서식지를 잃게 된다며 도롱뇽을 원고로 공사 금지 가처분 소송 낸 일명 ‘도롱뇽 소송’을 진행했다.

이에 지난 2006년 6월 대법원의 각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원효터널 공사는 두 차례에 걸쳐 6개월간 중단됐으며, 이 과정에서 시공업체는 145억원의 공사비 손실을 입었다. 결국 세 차례나 공사 중단을 겪은 끝에 지난 2008년 완공된 원효터널에는 KTX 열차가 하루 60여 회까지 천성산 늪은 도롱뇽 및 그밖에 동식물들이 잘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해군기지, 환경보전으로 반대할 만한 이유 ‘없다’

이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는 우리사회에 아무런 이득이 되지 못한다.

김대중 정부 때 본격 착수된 제주해군기지 역시 약 1조원 규모의 사업이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이자 등 비용만 한 달에 56억원에 달하고 있다.

지금 해군기지 반대를 할 만한 사람은 북한의 김정은 말고는 없을 것이다.

혹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 김정은을 위한 사람들이 일부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그 이유이다.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보면 ‘구럼비 바위 위치에 해군 기지를 건설한다고 해서 미국의 배를 불려준다?’, ‘제주도를 방어하기 위해서 만든 취지라고 하지만 결국 전쟁이 터지면 해군 기지가 먼저 공격을 받는다?’ 는 말들을 하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우리나라가 하와이나 괌에 해군기지를 지어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에 기지를 만드는데 왜 미국 배를 부르게 해주며 그 기지를 미군에 넘기는 것도 아닌데 무슨 근거로 이런 말을 하는지, 또한 전쟁 때 해군기지가 먼저 공격을 받는다, 이 주장도 참 어이없는 주장이다.

△제주해군기지 조감도

모든 기지 없애면 적의 공격에서 안전?

그럼 우리나라의 군대를 모두 없애면 우리나라는 절대 공격을 안 받는 것 인가?

지금 바다는 세계의 자원이며 우리는 그 자원 활용을 위해서라도 바다로 향해 나가야 한다.

우리 제주도 앞 바다만 해도 중국 어선들로 골치를 앓고 있으며 그로인한 우리 어선의 피해며 수산업의 피해가 말이 아닌데 우리의 바다를 지키고 세계의 바다를 행해 나아갈 우리의 전초 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소말리아에서 우리의 해군이 해적을 물리치고 우리 어선을 구하는 장면을 보지 않았는가? 우리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고 뿌듯했던 우리의 국인인 것이다.

한쪽의 의견에 부정하고 한쪽만 옳다고 하는 말이 아니다. ‘구럼비’ 바위가 분명히 자연관광의 요지로 전혀 가치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국방력 강화와 국익을 위해서 폭발을 하는 것이 더욱 큰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어느 가치가 진정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를 생각하고 국민들에게도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여야 한다. 거짓된 정보와 선동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군중심리를 이용하려 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정치인들의 정치적인 이용은 더욱더 곤란하다.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정치인들이 있는데, 언론들도 여론에 따라 한 주제를 가지고 왔다 갔다 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분명한 것은, 해군기지는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을 지키고 보전하기위한 중대한 선택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김승근 기자 h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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