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우파정당 대한국당의 요란한 신고식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첫 출정식… ‘막장 3女’ 규탄
김남균 기자
▲ 통합진보당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당사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 라이트뉴스

“종북세력 척결”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 13일 정식으로 선관위 등록증이 나온 신생 우파정당 대한국당(大韓國黨)이 첫 출정식을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가졌다.

대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통합진보당사(솔표빌딩. 구 민주노동당사) 앞에서『적군기지 ‘통합진보당’ 해체촉구』기자회견을 통해 신고식을 치렀다. 회견에는 고엽제전우회·대한민국건국기념사업회·라이트코리아 등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함께 했다.
▲ 통합진보당사 앞에 주차해 있는 고엽제전우회 차량들 © 라이트뉴스

이들은 “당명만 바꿔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감추는 정당들의 모습을 직시하면서 국민을 속이고 배신하고 우롱하는 정당에 대한 판단에 도움이 되고자 종북정당으로 낙인찍혔던 구 민노당, 지금의 통합진보당의 실체를 밝힌다”며 “통합진보당은 구 민노당이 몇몇 정치세력과 합쳐 간판을 바꿔단 도로민노당”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노당이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을 표방했지만 북한 225국의 지령을 받는 지하당 ‘왕재산’ 사건에 민노당 간부와 당원들이 대거 연루된 간첩소굴로 실제로는 ‘일하는 간첩들의 희망’이었다”며 “통합진보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지만 여전히 해군을 해적이라 매도하고 이어도를 암초라 하여 영토를 부정하는 자들로 구성된 통합진보당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는 암초와 같은 종북 망국정당으로 해체되어야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또 “국회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김선동 의원, 공중부양 난동을 부린 강기갑 의원도 민노당 소속”이라며 “종북녀, 매국녀, 난동꾼들이 19대 국회에 들어 가는 일이 없어야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국민의례를 하지 않고 북한 세습독재체제를 비판하기는커녕 인정하는 발언으로 종북정당임을 드러낸 통합진보당”이라며 “스스로 해산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과 심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권중길(가운데) 대한국당 최고위원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라이트뉴스

이들은 특히 ‘통합진보당 막장3녀 고발문’을 통해 김지윤·심상정·이정희 3人을 각각 해적녀·매국녀·종북녀로 규정, 강하게 성토했다.

먼저 ‘해적녀’로 규정한 김지윤 前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 하여 해군과 그 가족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당돌한 20대여성”이라며 “고대녀라고 쓰고 해적녀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군을 매도하는 것도 모자라 해적이 사병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는 낯두꺼운 꼼수로 군을 장교와 사병으로 편가르는 선동까지 하고 있다”며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여전히 통합진보당 소속 당원”이란 점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해군기지 건설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통합진보당은 ‘해적발언’과 관련해 납득할 만한 해명이나 사과도 없이 해적녀를 탈락시킨 것으로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으로 비난 여론을 피해가려 하고 있다”며 “통합진보당은 해군을 해적이라고 매도한 것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만용 고엽제전우회 서울지부 구로지회장이 '막장 3녀' 고발문을 낭독하고 있다. © 라이트뉴스

계속해서 “이어도를 암초라고 표현하여 중국의 영토 침범의 빌미를 준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매국녀라고 부른다”며 “매국녀는 경기도 고양시에 국회의원 출마 예정이나 자신이 과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지를 자문해 보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들은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한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면서 대한민국을 침몰시키는 망발하여 중국의 영해 침범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망국적 사고를 가진 매국녀의 국회 진출을 반대한다”며 “통합민주당은 심상정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북 세습을 비판 않는 게 당과 나의 선택’이라는 글로 종북녀를 자임” 했으며 “강제 북송된 탈북자의 3족을 멸하라고 한 희대의 살인마 29세의 김정은을 일찌감치 ‘능력 있는 사람’으로 평가하여 독재자에 대한 비난을 꺼리는 종북녀”라고 전한 후, “공당의 대표는 물론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며 “즉각 통합진보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기 바란다”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는 통합진보당 현판을 교체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후 참가자들은 서한 전달을 위해 당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가 '새 현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 라이트뉴스
▲ 교체된 새 현판. © 라이트뉴스
▲ 당사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라이트뉴스
▲ 아수라장 된 통합진보당사 앞 ©라이트뉴스

한편 이들은 ‘최루탄 테러’ 파문을 일으킨 김선동 통합진보당 원내부대표와 관련, “검찰이 6차례 소환을 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으며 법치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검토한다고만 하고 법 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선동 체포팀’을 결성, 자신들이 직접 체포해 검찰에 신병을 인도하는 계획까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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