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海軍)의 아내가 해군을 ‘해적’으로 비하한 일부 세력에 분노를 표한 글을 언론사에 기고했다. 이 부인은 특히 해군기지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부인 이모 씨는 19일 <제주일보>에 올린 글에서 “우리 남편은 해적이 아닙니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글은 “저희 남편은 해군입니다. 늦은 밤 또는 이른 새벽 긴급 연락을 받고 부대로 뛰어나가는 남편을 보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임무를 다하는 모습이 너무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러웠습니다”란 말로 시작됐다.
 
이어 “하지만 3월 9일 김지윤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의 ‘해적기지’ 주장으로 한 순간에 남편은 해적이 되었고, 저는 해적의 아내가 되었습니다”라며 “또한 공지영 작가가 이에 동조하여 ‘해군이 해적이 맞다’라며 맞장구를 치고 있는 현실에 개탄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씨는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그 동안에 청춘과 젊음을 다 바쳐 피와 땀으로 바다를 지켜 온 남편, 그리고 대한민국 해군은 이제 존재하지 않고, 해적만이 존재합니다”라며 “지금 우리 국민은 해적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인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군인은 명예를 먹고 산다고 하지요”라며 “그 명예가 한 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남편의 축처진 어깨를 보고 있자니 서럽고 눈물이 납니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해적 발언이 일반 사병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말은 너무나도 궁색한 변명”이라며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도발로 희생 당한 장병들이 땅 속에서 듣고 있다면 억울해서 제대로 눈을 감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또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국가가 주는 혜택은 다 누리면서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을 해적으로 비하하는 일이 있을 수 있나요?”라며 “해군은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구하기 위해 태풍 속에서도 배를 보내 주었으며, 칠흑 같은 암흑 속에서도 하늘을 날았습니다. 그 누구도 하지 못한다 했던 해적에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 선원을 단 한명의 희생도 없이 완벽히 구해냈습니다”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한 번 뱉은 말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 말은 비수가 되어 해군 장병과 그들의 가슴속을 파고들어 한이 되어 남았습니다”라며 “국민들에게 호소합니다. 그대들이 대한민국 해군을 위해 흘린 눈물이 헛되지 않게 일어나 주십시오”란 말로 글을 맺었다. - 글 전문 보기(클릭) -
김남균 기자
 
부인 이모 씨는 19일 <제주일보>에 올린 글에서 “우리 남편은 해적이 아닙니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글은 “저희 남편은 해군입니다. 늦은 밤 또는 이른 새벽 긴급 연락을 받고 부대로 뛰어나가는 남편을 보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임무를 다하는 모습이 너무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러웠습니다”란 말로 시작됐다.
 
이어 “하지만 3월 9일 김지윤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의 ‘해적기지’ 주장으로 한 순간에 남편은 해적이 되었고, 저는 해적의 아내가 되었습니다”라며 “또한 공지영 작가가 이에 동조하여 ‘해군이 해적이 맞다’라며 맞장구를 치고 있는 현실에 개탄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씨는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그 동안에 청춘과 젊음을 다 바쳐 피와 땀으로 바다를 지켜 온 남편, 그리고 대한민국 해군은 이제 존재하지 않고, 해적만이 존재합니다”라며 “지금 우리 국민은 해적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인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군인은 명예를 먹고 산다고 하지요”라며 “그 명예가 한 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남편의 축처진 어깨를 보고 있자니 서럽고 눈물이 납니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해적 발언이 일반 사병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말은 너무나도 궁색한 변명”이라며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도발로 희생 당한 장병들이 땅 속에서 듣고 있다면 억울해서 제대로 눈을 감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또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국가가 주는 혜택은 다 누리면서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을 해적으로 비하하는 일이 있을 수 있나요?”라며 “해군은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구하기 위해 태풍 속에서도 배를 보내 주었으며, 칠흑 같은 암흑 속에서도 하늘을 날았습니다. 그 누구도 하지 못한다 했던 해적에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 선원을 단 한명의 희생도 없이 완벽히 구해냈습니다”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한 번 뱉은 말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 말은 비수가 되어 해군 장병과 그들의 가슴속을 파고들어 한이 되어 남았습니다”라며 “국민들에게 호소합니다. 그대들이 대한민국 해군을 위해 흘린 눈물이 헛되지 않게 일어나 주십시오”란 말로 글을 맺었다. - 글 전문 보기(클릭) -
김남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