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용사를 추모하는 해군제독의 태극기

오늘 페이스북을 열자 조기(弔旗)로 걸린 태극기가 눈에 들어왔다.

필자의 페친(페이스북 친구)인 김혁수 前제독이 올린 글이었다.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 그리고 금양호 선원들을 생각하며 조기를 게양했습니다'라고 김혁수 제독의 글은 시작했다.


김혁수 제독은 대한민국 해군의 초대 잠수함전단장이었다. 해군사관학교 25기로 임관하고 프랑스해군대학을 졸업했다. 그리고 독일해군 잠수함기본과정을 수료하였다.

잠수함에 관한한 대한민국 내 1인자이다. 따라서 천안함이 어떻게 북괴 잠수정에 의해서 폭침당했는가를 그 누구보다 명확하게 아는 산 증인이다. 얼마전 정신나간 소위 고대녀이 해적발언에 울분을 토하는 김혁수 제독의 사진은 전 메스컴을 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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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안보세미나에서 패널로 토론중인 김혁수 前제독(초대 잠수함전단장)



지난 일요일(25일) 이른 아침 페이스북엔 우파성향의 한 언론인 글이 올라왔다. 천안함 관련 글이었다. 그런데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 약간의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올렸다. 글을 읽어보니 화학적 전문소견이 부족한 언론인이라서 좌파의 주장을 믿고 일종의 오해를 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필자는 바로 댓글을 달았다. 글을 올린 언론인을 향해서 필자는 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지적해 주었다. 필자의 댓글 바로 밑엔 김혁수 제독의 글이 달렸다. 전문적인 내용의 글이었다. 결국 언론인은 자신이 오해를 인정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나서 필자는 김혁수 제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혁수 제독은 많이 흥분을 하고 있었다. 우파 언론인까지 이 정도인 것에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그래도 그 순간 필자와 김혁수제독이 그 글을 보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오늘 3월26일은 천안함 폭침 2주기가 되는 날이다. 후배장병들 46명이 전사한 오늘(3월26일) 해군의 선배로서 김혁수前제독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지 홀로 자신의 집에 조기(弔旗)를 게양하였다. 그리고 추모의 심정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나는 사랑하는 후배들을 지켜주지 못한 못난 선배였습니다.

한 순간 얼음같은 해수가 차고 들어와 순식간에 숨도 못쉬고

전사한 전우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한한준위와 금양호 선원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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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김혁수 前해군제독의 페이스북 캡쳐

오늘 핵안보정상회담으로 뉴스가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최소한 정부당국의 청사에는 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했어야 했다.

예비역 해군제독의 조기게양은 천안함을 기억하는 국민행동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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